총 게시물 183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시어스 백화점 마지막 매장도 문닫아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8-01-20 (토) 17:07 조회 : 34773
글주소 : http://www.cakonet.com/b/B04-1749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오랜 역사를 지닌 백화점 체인점인 시어스가 마침내 완전히 문을 닫고 말았다.

남아 있는 몇 개 안 되는 시어스 백화점이 마지막으로 영업을 한 이번주 일요일 오후에 버나비의 메트로타운에 위치한 시어스 매장에는 폐점특별 할인 이벤트를 활용해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매우 분주한 모습들이 연출됐다.

하지만 쇼핑객들의 대부분은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게 되어 즐겁다는 반응 보다는 오랜 추억이 깃들인 백화점이 사라진다는 사실로 인한 아쉬움이 더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랜 기간 동안이나 캐나다의 대표적인 백화점 브랜드로 유지되어 왔던 시어스는 지난해에 파산을 선언했으며 가을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국내의 모든 매장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다 준 바 있다.

지난 일요일은 바로 시어스 백화점이 마지막으로 영업을 한 날이었다.

폐장 특별 할인판매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으며 그 이후로 남아 있는 매장의 수는 메트로타운에 위치한 지점을 포함하여 극소수에 불과했다.

버나비 주민인 클라이브 볼러업씨는 매장을 찾은 이유는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추억을 회상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이 매장이 문을 연 1950년대 중반 이후로 이 곳에서 계속 쇼핑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볼러업씨는 시어스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을 당시에 자신의 가족이 이곳에서 최초로 냉장고를 구입했다고 말하며 그 이후로도 많은 물품들을 구입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어스가 너무도 급격한 변화를 겪은 것을 다 목격했다.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하며 자신의 추억이 담겨 있는 매장이 문을 닫게 되어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매장 내부에는 아직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물건들이 쌓여 있었는데 물건의 종류는 2달러짜리 꽃병에서부터 10센트짜리 펜, 그리고 인조 식물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매장에서 한 판매사원은 앨더그로브에 거주하는 짐 마센씨에게 Arctic Ice Rink 키트를 판매하려고 했지만 그는 판매사원의 권유에 넘어가지 않았다.

마센씨는 이미 집의 잔디깎이용 트랙터를 위해 필요한 많은 제품들을 구입했다고 말하며 매우 좋은 가격에 구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랫동안 이 매장을 찾곤 했다. 어린 꼬마였던 1960대 초반에도 부모의 손을 잡고 이 곳을 자주 왔었다”고 밝혔다.

시어스 캐나다의 폐장은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회사측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사 고위직 직원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 이상의 특별 보너스를 발표해서 큰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시어스는 본래는 43명의 고위직 직원들에게 총 76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할 방침이었지만 비판이 거세지자 규모를 줄여서 36명에게 65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계획을 수정한 상태이다.

온타리오주 법원은 이러한 보너스 계획을 승인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원들은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한 회사의 입장을 감안할 때 이 액수가 여전히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어스 캐나다의 폐장 이전에도 이미 다른 대형 소매 체인점들이 캐나다에서 실패한 사례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업체가 바로 타깃이다.

미국의 대형 소매체인점인 타깃은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지만 캐나다 소비자들의 구미를 맞추는데 실패했으며 결국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채 캐나다에서 철수하고 말았다.

또한 시어스와 비슷한 구조를 갖춘 백화점 체인점인 젤러스 역시도 영업 부진을 이유로 폐장하여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상태이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183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사회/문화
10대 일본인 소녀에게 있어서 에머럴드 빛이 청명하게 빛나는 모레인 레이크는 너무도 황홀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왔다. 도쿄에서 관광목적으로 방문한 준페이 사토양은 모레인 레이크의 아름다운 모습을 …
09-11
경제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가 자영업자들이 모기지를 대출 받는 것을 보다 수월하게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향후에 자영업자들이 모기지를 빌리는 것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기…
07-25
경제
캐나다에 최근들어 저가 항공사들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저가항공업체들 중 하나인 포터 항공사(Porter Airlines Inc.)가 초저가 항공에 해당되는 새로운 기본형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
07-25
정치
이번주에 자유당 정부가 발표한 예산안은 평년과 비교해서 “약한” 조치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그 이유는 내년에 총선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가 강력한 정책들은 올해는 숨겨두었다가 내년에 대거 발…
03-11
사회/문화
알버타 주정부가 비씨주에 대해 높은 수준의 경제보복을 단행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알버타주는 비씨주가 알버타주와 비씨주를 연결하는 송유관 확장 프로젝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한 보복…
02-08
사회/문화
최근에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인공지능과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3D 프린팅, 그리고 가상현실과 같은 첨단 IT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디지털 숙련직 근로자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구…
02-08
사회/문화
오랜 역사를 지닌 백화점 체인점인 시어스가 마침내 완전히 문을 닫고 말았다. 남아 있는 몇 개 안 되는 시어스 백화점이 마지막으로 영업을 한 이번주 일요일 오후에 버나비의 메트로타운에 위치한 시어스 매장…
01-20
사회/문화
캐나다 전국이 강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올 겨울철에 스키장을 찾은 사람들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올해의 스키장 운영에 낙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던 관계자들…
01-08
경제
올해 캐나다의 대형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고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로 인해 직원들에게 큰 액수의 보너스가 지급될 방침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의 6대 대형 시중은행들은 총 143억 …
12-12
사회/문화
일본계 달러스토어인 미니소(Miniso)가 캐나다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업체가 캐나다 달러스토어의 대명사인 달라라마(Dollarama)의 가장 큰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제안됐다. 그러…
12-12
정치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가 나흘 동안의 중국 방문길에 나섰다. 이번주 토요일에 캐나다를 떠난 트뤼도 총리는 중국을 방문하여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방중활동을 시작하는데 다른 무엇보다도 중국인들의 캐나다…
12-12
정치
"국가가 저지른 조직적 박해…부끄럽고 슬프고 미안한 일" 캐나다 정부가 28일 과거 정부·공공기관의 동성애 공직 종사자들에 대한 박해 행위를 공식 사과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특별 연설…
11-30
정치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당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사회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규모를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트뤼도 총리와 자유당 정부는 지난 총선 당시부터…
11-10
정치
자유당이 이끄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이번 주 월요일의 발표를 통해 소규모 사업체들에 대한 세율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정부의 갑작스러운 세율인하는 최근에 정부가 제안한 조세제도 개혁안이 소규…
10-23
정치
美, 상계 관세 220%에 더해 총 300% '관세 폭탄'…캐나다, 격앙 미국 상무부가 6일 캐나다 항공기 제작사 봄바디어에 반덤핑 관세 80%를 부과토록 예비판정을 내려 지난주 상계관세 220%에 이어 총 300%의 '관세 폭탄'을 …
10-14
경제
정부가 구상중인 강력한 모기지 대출 규제책이 이번 달 말에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의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냉각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되는 새로운 규제방안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스…
10-14
사회/문화
최근에 캐나다에서 첨단기술직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매우 뜨거운 가운데 오타와시는 인재들이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미국에 거주하는 캐나다 인력들을 국내로 유치하기 위한 대대적인 기술직 채용 노…
09-26
이민/교육
"고숙련 이민자 받자" vs "난민 유입 우려" 캐나다에서 미국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제도를 폐지하면 오갈 곳이 없어질 고숙련 노동자들을 받아주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의 라트나 오미…
09-08
경제
캐나다 부동산협회가 이번주 화요일에 발표한 최신보고서에 따르면 7월 한달 동안에 전국의 주택판매량은 한 달 전인 6월에 비해서 2.1퍼센트가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특히 토론토를 포함하여 전국의 주요 도…
08-25
경제
캐나다 에너지 업체 트랜스캐나다에서 향후 LNG 가스 수요와 생산량 증가에 대비해 동남부 운송용량 확장사업 투자에 집중할 방침을 밝혔다. 트랜스캐나다 관계자는 시추비용 감소와 시장 수요증가로 서부지역 …
08-13
목록
 1  2  3  4  5  6  7  8  9  10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