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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에드먼턴 봄의 향연-노년의 즐거움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9-06-20 (목) 10:17 조회 : 15150
글주소 : http://www.cakonet.com/b/column-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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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나는 에드먼턴 노년대학이 주최한 <제 5회 봄의 향연> 축제의 공연을 회상할 때마다, 노년의 순수한 열정과 위대한 힘, 여생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곤 한다. 웅대한 규모와 진행의 매끄러움 때문 만은 아니다. 무대 전편에 흐르는 한 줄기 빛과 희망을 본 것이다. 향연을 넘어선 이민 생활의 깊은 철학을 교민들에게 제시한 위대한 행사이어서 캐나다 한인 교민사에 오래 동안 기억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노년과 청춘, 노인과 젊은이, 어린이들 그리고 이웃과 소수 민족 - 중국, 필립핀 커뮤니티 출연자들의 어울림 속에서, 창출해 내는 화합과 사랑의 정신, 오랜 경험으로 축적된, 노인의 희생적 창의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공연을 본 것이다. 

필립핀, 중국 커뮤니티 출연자들, 어린이와  젊은이들의 패기 넘치는 공연 속에서, 위상과 품격의 고양은 물론이고, 다분히 이민 삶의 예지와 인생 여백의 방법과 길을 제시하며, 감동을 선물하는 공연 행사였다.

2005년 초대 소 병채 학장에 의해서 개교한 이래, 내려오는 숭고한 이념 정신이 게승 발전되어 오고 있다.-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도록 선한 사업으로, 주님의 향기가 노년들의 남은 생애에 아름다운 복이 되도록.....' -2대 전웅식 학장,  3대 김 중현 학장에 의해 교육 사업이 과감하게 확장되고, 4대 박 능재 회장에 의해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8일(토) 오후 7시, 에드먼턴 South Pointe Community Centre, 좌석 999석의 큰 강당을 꽉 메운 청중들과 30여 명의 대회 진행 조직 위원, 자원 봉사자들, 200여 명 무대 출연자들의 뜨거운 열기가 쌀쌀한 바깥 날씨와는 달리, 넓은 홀이 흥분의 열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

▶1부

자타가 공인하는 캐나다 최고의 ⊙<한빛> 사물놀이 청년 팀들이, 요란한 괭가리 장단을 맞추며 "영남 사물놀이'가 1부 첫 무대를 장식했다. ⊙<에드먼턴 어린이 합창단(25몀)> ⊙<에드먼턴 한인 합창단(24명)> ⊙<캘거리 무궁화 합창단(35명)> ⊙ <에드먼턴 늘 푸른 합창단(48명)>의 연주 순서로 막이 내렸다.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듯 열띤 공연이 관중들을 열광 시켰다.

▶2부  

김겸의, 조윤성 에비겔 어린이들의 독창과 듀엣 무대로 막이 오르고,

김성욱, 여운걸, 김창현, 장윤성, 김병호 멤버의 신 중년 아이돌그룹⊙<Old Boys>의 창단 공연으로 이어졌다. '긴머리 소녀' 'My Way' "이별의 부산 정거장' 등 주옥같은 추억의 노래를 부를 때마다 관중들은 따라 부르기도 하고 박수로 장단을 맞추기도 했다. ⊙<고예진 명창, 가야금 산조및 병창> Oriental ⊙<Cultural Community Service Centre> Changing Partners Bali Dance, ⊙< Filipino Senior Citizens of Alberta(FACK)> Philippine Fork Dance 

⊙<Apricity> K-POP Dance ⊙<전스 태권도>

노년대학 (EDMONTON KOREAN SENIORS COLLEGE) 박능재 학장의 투명한 운영, 노련한 관리 조직 능력, 폭넓은 첨단 미디어 활용 기록 영상으로 새롭고 즉각적인 소식을 상세하게 접할 수 있었다. 금년 2월 26일 정기총회에서 감사보고, 전년도 뉴 호라이즌을 포함한 각종 사업보고, 결산, 예산안 심의 통과, 이사진 선출 등이 상세하고 투명하게 처리, 보도된 것 들을 시발점으로, 3월 스마트 교실, 4월 봄학기 개강과 동시에 뉴호라이즌 프로그램이 가동되었다. 

6월 <봄의 향연>으로 이어지며 매우 조직적이고 숨가프게  진행되었음을 엿볼 수 있다. 전 세계 교민 단체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알버타 주정부의 풍부한 활동 자금 지원을 십분 활용하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독특한 예술의 창조 행위로, 이날 관중들을 열광 시킨 것이다. 마치 젊은이 위주의 축제 행사에 노인들이 덩달아 춤을 추며 흥에 겨워, 노년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놀라운 관리 기법이다. 신선한 공감대 형성으로 교민들이 새로운 가치관을 창조하는 단체로 우뚝 서 있는 것이다.

가슴이 뭉클하다. 그 분들은 더 이상 노인이 아니다. 권한을 대폭 이양 받은 젊은 진행요원들은 땀을 흘리며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모습에 희망이 솟는다. 박 능제 학장은 분주하게 오가며 조용히 점검 만 하고 있다. 그것이 더욱 힘이, 드는지 얼굴에 누적된 피로의 모습이 역력하다. 

삶의 의미와 이민 생활의 참다운 멋 들을 제시하고, 철학적 인생 여백을 장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종교를 넘고 갈등을 봉합하며 화해의 폿대를 향하여 아슬아슬한 인생의 실험적 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천국의 행진이라고 믿는다.

그 바쁜 와중에서도 박 능제학장은 공연이 끝나자 곧바로 무궁화 합창단원 들을 위해 친히 극진한 만찬을 베풀어 주었다. 김중현 전 학장도 참석해 일일이 챙겨주며 돕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러한 영향 탓일까, 이튿날 아침, 평균 연령이 70대 중반이 훨씬 넘는 <캘거리 무궁화 합창단> 단원들은 호텔 침실에서 기도하며 주일 예배를 드리는 가 하면, 아침 산책들을 한다. 귀향하는 관광버스 속에서도 이진희 지휘자는공연녹음을 틀어주며 단원들과 복습을 이어간다. 각자 소감을 발표했다. 월요일 오후 1시, 한인회관 강당에서 2시간 여 동안 6월 22일 캘거리 6.25 기념식 출연을 위해 맹 연습을 하는 강행군을 했다.

<에드먼턴 노년대학>은 2020 년 개교 15주년 기념 행사를 한인회와 더불어 진행하는 '2020 봄의 향연' 공동행사를 구상하는 듯, 거대한 행사를 꿈꾸고 있다.

전력투구하며 꿈꾸는 인생은 언제나 멋있고 아름답다. 

천국은 사랑과 봉사, 아슬한 삶 속에서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나는 오늘 하루도 천국 산책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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