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문인의방
Calgary booked.net
-29°C
총 게시물 164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목록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98<샤를 보들레르의 영광과 고통의 생애>

글쓴이 : 반장님 날짜 : 2022-03-24 (목) 12:32 조회 : 4146
글주소 : http://www.cakonet.com/b/writer-198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98<샤를 보들레르의 영광과 고통의 생애>


1821년에 출생 1867년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시인 <보들레르>, 그의 시집 <악의 꽃>은 1857년 출간된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명성을 휘날리고 있다. 2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생명을 잃지 않고 있는 이 시집은 세계인이 열광하며 읽혀지고 있지만 시인 자신은 그 영광을 누리지 못하며 살았었다.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세계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있으면서도 그의 가족들의 모의로 금치산자라는 선고로 비참한 생애를 마친 시인이다.


즉 그의 삶은 <잔느 뒤발>이라는 혼혈 창녀를 사랑했기 때문에 치욕적인 고통 속에 한 생을 영위한 불행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 사랑이란 것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상기하며 <아카페>의 사랑을 하지 못했슴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그 사랑 때문에 아편과 대마초에 빠지게 되였지만 뒤발 때문에 그의 문학은 인공낙원을 만들어 주었슴은 참 아름다운 결실이라는 생각이다.


나의 안타까움은 뒤발이 보들레르의 사랑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가 진정으로 자기를 사랑하고 있슴을 간파한 후에도 직업적으로 돈만 뜯어간 배신의 사랑을 했다는 것에 분노를 느끼게 한다. 뒤발은 그의 죽음을 잉태시켰고 그에게 성병까지 안겨주어 그의 생애를 망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른 일면은 뒤발로 인하여 보들레르는 심미적 상징주의적 시를 썼기에 사후에 세계적 명시인의 영광 속에 19,20세기를 환호케하고 있으며 그의 시는 21세기에도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도 이런 사랑이라면 한번쯤 해 봄직하지 않을까? 나는 이 글을 쓰면서 뒤발은 어떤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소유한 여인이였기에 보들레르를 그렇게 훌륭한 작가로 탄생시켰을까를 상상하며 쓴 웃음을 짓는다.


지면상 내가 좋아하는 보들레르의 시 한편을 소개하며 끝을 맺을까 한다.

그의 시 <송장 앞> 5연의 시를 김 인환이 번역한 것을 여기에 남겨본다.


내 넋이여,회상해 보라, 우리가 본 것을/ 그처럼 따스하고 화창한 여름날 아침에/오솔길 모퉁이 자갈 깔린 자리에 뻗은/끔찍스럽게 썩은 시체를/ 일연의 시다

음탕한 여자처럼 두 다리를 쳐들고/뜨거운 몸은 독기를 뿜어내고/썩은 냄새 진동하는 복통을/태연하고 뻔뻔스레 내 벌리고 있었지/ 이연의 시다

삼연은 생략하고 사연에서, 하늘은 그 희한한 해골을 바라보고 있었다/피어나는 한 송이 꽃을 보듯이/고약한 냄새 하도 지독해/

당신은 하마터면 풀 위에서 기절할 뻔했지/파리 떼가 그 썩은 복통 위에서 윙윙거리고/ 오연까지의 작품을 여기서 줄이며 나 혼자 상상에 잠겨본다.


이 시가 그의 악의 꽃의 대표시라면 너무나 관념적 새디즘에 흐르며 생존의 허무인 것 같은데 어이 독자들이 환호를 할까 하는 생각이다. 즉 이 시는 우리같은 범인이 소화할 수 없는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이 시의 뜻은 극에 달하는 아름다움을 가진자나 위대한 생존을 영위한 사람도 이 세상을 떠나면 짐승의 시체와 다를바가 없기에 죽은자라 해도 경시하거나 추함으로 잊는 것 보다 추악과 선의 미,지옥과 낙원이 따로 있을까를 연상케한다.


간단히 그의 생애를 더듬어보면 아들을 너무나 사랑했던 아버지가 그가 여섯살 때 먼길을 떠나자 말할 수 없는 상처를 입게됨은 당연했으리라. 하늘같은 아버지 그 아버지도 하늘같이 그를 보호하고 사랑했건만 아버지의 죽음은 그의 생애를 슬픔에 잠기게 했다. 그 때 삼십대에 미망인이된 그의 어머니가 재혼을 하게되자 절망감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나는 여기서 사람은 정상적인 양친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각인해 보며 결론을 맺는다. 죽은자는 말이 없기에?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물 164건, 최근 0 건 안내
제목 날짜 조회
추천: 손해일 시인의 낭독 "다물"
04-04 4254
<마음의 창窓 1> 詩 언젠가 열리려나 하늘 보다 더 높은 삶의 빛 심해의 깊은 곳 수초의 흔들림 넓고 깊고 높은 그 이상理想의 파도여 무한의…
04-01 5682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98<샤를 보들레르의 영광과 고통의 생애> 1821년에 출생 1867년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시인 <보들레르>, 그의 …
03-24 4149
보이느냐 들리느냐 사랑이 저절로 익어 갈수 있나 사랑 안에 죽음 몇 억만개 사랑 안에 배신 몇 억만개 사랑 안에 분노와 희생의 꽃다발 사랑을 …
03-18 3462
제15회 민초해외동포 문학상 작품공모 목적 해외 750만 해외동포들에게 민족의 정체성 고양과 고유문화의 승계 발전에 일조코자 캐나다 캘거리시에 …
03-16 5451
해바라기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끝없는 평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독일 프랑크 푸르트로 가는 기차를 타고 캐나다로 가는 긴 여정의 길이었다. 기억…
03-12 6861
바베이도 섬 20여년 전의 추억이다 카리브해의 동쪽 행복지수가 높은 민족 100불의 월수입에 만족을 찾으며 많고 적음에 구애를 받지 않는 사람들…
03-09 2826
캘거리 운계 박충선의 신작시 " 발자국이 거룩한 산지를 택한 사람들"
03-05 5655
운계 박충선 시인의 신작시 "나의 별 보이지 않아도"
03-05 3246
캘거리 운계 박충선의 신작시 " 그래서 눈은 내리나 보다"
03-05 3117
Estonia 에스토니아 발틱해 연안에 붙은 조그마한 나라 독일과 구 소련의 교차된 식민지 나라 지정학적 요인이 나의 조국과 같은 나라 구 소련이 …
03-02 3660
노년연금 민초 이 유식 시인 2005년 65년간 쌓여온 설움알알이 부서지는 허무의 샘물흘러 흘러온 고행의 터널돌고 또 돌아외로우면 하늘을 보고 눈…
02-20 3678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95< 정 소성 교수를 추모하며> 존경하는 친구 정 소성 교수를 먼길 떠나보낸 이 마음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까 …
02-17 4020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94<생존 그리고 사랑과 문학 4> 여기에서 사랑과 문학은 생존이 있기에 문학의 갈 길을 찾는다. 신앙인은 자기…
01-23 4131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93 <생존 그리고 사랑과 문학3> 나의 사랑시 한편을 소개 한다. 이 작품은 2010년 12월 16일자 대구신문에 좋은 시로 선…
01-13 4581
캘거리 시인 운계 박충선의 "물 위를 걸어 선창으로"
01-12 5646
캘거리 시인 운계 박충선의 바람에게 물어본다
01-12 4773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92 <생존 그리고 사랑과 문학 2> 서양의 그리스도교의 문화권은 동양보다는 조금 늦은 기원 후부터 사랑을 둘…
01-06 5256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91 <생존,그리고 사랑과 문학 1> 필자주 : 2021년 영원히 못올 이 한해를 상상하며 우연한 기회에 Google .com 에 들…
12-31 4860
흑표범의 노래<신년시 1> <임인년,꿈 속의 길> 안개 자욱히 숨쉬는 바닷길 태풍에 옷 자락의 바람을 털어내고 흑표범이 포효하는 …
12-28 4248
목록
처음  1  2  3  4  5  6  7  8  9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