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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100 주년 기념 단상 -한·중 TRADITIONAL DRESS FASHION SHOW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9-03-13 (수) 01:15 조회 : 15006
글주소 : http://www.cakonet.com/b/column-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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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 사건이 발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기미년 3.1 운동의 순수한 역사적 의미가 훼손되지 않은 채, 한민족의 정신적 버팀목으로 계승되어 우리들 가슴속에 남아 있으니,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이 뜻깊은 날을 기리기 위해 캘거리 한인 동포들과 함께 한뜻으로 두 차례나 큰 행사에 참석해서 나누는 것만으로도 무척 감회가 깊고 행복하다.

한민족 지도자들의 탁월한 예지력과 판단력  

일본제국의 탄압에 항거하는 비폭력, 무저항 평화운동이요, 자주독립운동이다. 손 병희 중심의 동학 천도교(16명), 한 용운 중심의 불교(2명) 그리고 이 승훈을 중심으로 개신교 기독교인(16명) 등 33인이 앞장서고, 파고다 공원의 만세 저항 운동에 운집한 학생, 남녀노소 군중들은, 대한문 앞을 지나는 고종황제의 장례행렬에 불길을 당겨 주었고, 3월 1일 시위에 참가한 인원이 무려 수십만 명이었다고 그 당시를 기록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미국의 28대 대통령이 주창한 민주, 자유, 민족 자결주의와 부합되는, 세계질서의 시대적 요구 사항과도 맥을 같이하며 유발하는 만세 운동이었다. 2개월 후에 일어난 중국의 5.4운동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고, 간디의 아힘사 운동(ahimsa) - ​단순한 비폭력이 아니라 모든 행동과 의지에서 모든 생명체에게 해를 입히는 것을 삼가는 운동 - 의 시발점이 되었는가 하면, 정신적 멘토로 간디를 본받은 마틴 루터는 이 운동을 계승하여 미국의 민권운동으로 이어졌다고 역사학자들이 기술하고 있다.

자유를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고통과 고난을 극복한 운동, 

후세에 강인한 한민족의 정신적 유산으로 이어지고 해외 동포들에게는 희망과 자긍심의 표상으로 100년을 이어왔다. 한인 동포, 이민자들이 가족을 위해서, 훗날의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 고통과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의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위대하고 숭고한 이념 때문에, 나는 가게에서 일하는 도중에도 허겁지겁 빠져나와 기념식, 예술제에 참석하기를 어언 20여 년, 그러한 정신이 가슴속에 살아 있는 한 계속 참석할 것이다.

캘거리 동포들의 삼일절에 관한 남다른 관심

2001년, 당시 34대 조 광수 한인 회장은 삼일절 기념 예술제를 기획하고 삼일절 기념식이 끝나는 즉시 예술제를 열었다. 개신교회와 천주교 성가대를 중심으로 출연하였고 재능 있는 동포 예술인들이 출연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였다. 어느 해, 한인장로교회에서 열린 예술제에는 500여 명이 참석하였고 20여 개 출연팀의 공연 시간만 2시간 30분이 넘는 경우도 있었다. 장내의 열기가 후끈했다. 따라서 삼일절 기념식도 세계 동포사회에서는 유일하게 2월 네 번째 토요일에 예술제와 함께 열리는 전통과 권위가 있는 있는 세계적 동포 예술제로 발전, 격상되면서 한 해도 거르지 않았다. 로키산맥의 새로운 정기를 받으며 살고 있는 우리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한인회장이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하는 관례를 벗어나, 한인회장들의 삼일절 기념사가 낭독되는 양해 사항이 되어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웬일인지 교회는 한 팀도 참석하지 않아 서운하다. 올해는 100주년의 큰 기념행사여서 설마 하며 노심초사 기다렸는데.... 참석을 갈구하는 간절한 기도도 빼놓지 않았다. 그럼에도 철저히 외면당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극소수 갑질 목사들의 냉담한 작태에 불만과 원성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온다.

이런 악조건을 극복하고  2월 23일(토) 한인회관에서 열린 예술제에서는 소프라노 윤 소연 목사 사모, 캘거리 한인 합창단, 무궁화 합창단, 테너 서 유경, Kelly Yoo의 고전무용, 피아니스트 최 경혜 한인 오케스트라의 체임버 앙상블 팀 등 유명 예술인들이 대거 참석해 연인원 300여 관객을 열광시켰다. 품격이 있는 예술제로 승화되었다. 감사한 일이다.

캘거리 한·중TRADITIONAL DRESS FASHION SHOW (콜라보 쇼) 

캘거리 한인 여성회(회장 김경숙)와 Chinese Shine Dance & Lady Club이 공동 주최하고 아트클럽이 협찬하는 전통의상 패션쇼가 3월 2일 오후 4시 ~7시 3시간 동안 캘거리 북쪽 외각 NEW HORIZON MALL(260300 Writing Creek Cres, Balzac,)  중앙 상설무대에서  열렸다. 캐나다 이민사회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콜라보(collaboration) ​형식의 '캘거리 한·중 TRADITIONAL DRESS FASHION SHOW'가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여서 복도 입구에는 삼일운동에 관한 자료들, 20여 장의 큼직한 사진이 해설과 함께 전시되었고, 중국인들을 위해서 한문이 첨가된 해설도 곁들여졌다.

아트클럽 회원들의 미술작품도 함께 전시되었는가 하면, 이층 식당가에서는  아래층 연주 무대를 감상하며 즐기는 디너쇼 형식 같기도 한, 무대 중앙에는 대형 영상 스크린이 설치되어 행사를 실시간 영상 방송을 하고 있었다. 여성회에서 준비한 푸짐한 불고기 정식도 준비되었다. 작년 여름 오픈한 이래 500여 점포가 준비된 대형 최신식 쇼핑몰인데 불경기 여파로 20여 점 포만 입주를 한 탓인지 매우 한산하고 썰렁했지만, 영하 25°를 넘나드는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주회장 주변에는 서 정진 한인회장 부부, 김 문자 전 여성회장, 김 창열 전 한인회 이사장 등 주요 한인 인사와 중국 교민 지도급 인사들이 한데 어울려  연인원 400명 관객들이 동원됐다.

캘거리 여성회, 아트클럽 회원, 중국 여성회 댄스 클럽 회원 등, 출연자들의 혼신의 힘을 다한 쇼는 근래에 보기 드문  매우 감동적이고 수준이 높은 행사였다. 진행이 매끄러웠다. 화려한 한·중 고전 의상 쇼, 해금, 대금 전통 악기 연주, 고전 무용 등이 아우르는 환상의 무대는 관객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한복 쇼에는 외국인 남편과 자녀들이 함께 한복을 입고 출연하는, 한인 가족 의상에 많은 박수가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인 5명의 아트클럽 소속 난타 북 연주는, 지금도 여운이 길게 남는 훌륭한 연주였다.  한인 합창단 소속의  박 보나, 제이미 리 여성 단원도 난타 연주 팀으로 참가했다. 연주가 끝난 그들의 단정한 머리는 흐트러져 있었고, 땀방울이 맺힌 얼굴에, 몸은 기진맥진해 비틀거렸으나, 정열적인 연주에 청중이 기립해 앵콜을 연호했다. 두 시간이 넘는 의 먼 길을 달려와 수고한 출연진, 자원봉사들만 50여 명이 넘었다. 대규모 공연을 기획한 김  경숙 여성회장에게 심심한 박수를 보낸다. 캘거리 한인사회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기록하며 우리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동방의 불빛 (타고르, 인도 시인 )  

일즉이 아세아(亞細亞)의 황금 시기(黃金時期)에
빛나든 등촉(燈燭)의 하나인 조선(朝鮮) 
그 등(燈)불 한번 다시 켜지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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