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40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캐나다 원주민, 희망없이 자살과 자해 행렬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7-09-01 (금) 16:22 조회 : 50964
글주소 : http://www.cakonet.com/b/B04-1654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심각한 빈곤, 차별…비원주민에 비해 자살률 최대 21배

지난해 4월 캐나다 정부는 온타리오주 애터워피스컷 마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름도 생소한 ‘자살 비상사태’였다. 그달 이 마을에 사는 청소년 11명이 일제히 자살을 시도했다. 2015년 9월부터 10개월간 스스로 죽음을 시도한 주민만 100명을 넘겼다. 이들 중 10명은 사망했다. 애터워피스컷 마을 주민은 단 2000여명이다. <가디언>은 30일 캐나다 원주민의 자살과 자해 행렬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온타리오주의 다른 원주민 마을에서는 12살 소녀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크리족이 사는 매니토바주 북부 피미시커맥에서도 3개월 동안 14살 소녀 등 6명이 자살했다. 44살 이하 원주민의 주요 사망 원인은 자살이며, 젊은 원주민 남성이 자살할 확률이 백인 등 ‘비원주민’ 남성보다 10배 높고 젊은 원주민 여성의 경우 21배까지 높다는 관련 연구도 나왔다. 이쯤 되니 캐나다 전역에 있는 원주민에 ‘자살 전염병’이 돌고 있다는 섬뜩한 얘기가 나온다.

기저엔 사회 양극화에서 오는 ‘희망 없음’이 깔려있다. 자살을 고민하는 이들이 대부분 10대 청소년인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자살 예비군으로 지정돼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한 보호소에 머무는 16살 원주민 소녀 카트리나는 “우리에겐 다른 선택권이 없다”며 “사람들은 우리를 빌어먹는 사람이라고, 더러운 인디언이라고 부른다”고 호소했다. “희망을 잃었다”고 울부짖던 그는 “내 문화와 내가 받은 유산 때문에 벌을 받는 것 같다”고 했다.

캐나다에는 140만명의 원주민이 살고 있다. 전체 인구의 4.3%다. 수세기에 걸쳐 원주민들은 유럽에서 들이닥친 이주민 집단의 착취와 폭력으로 고통받았다.뿌리 깊은 인권 유린의 단면은 정부가 운영한 원주민 기숙학교 시스템에서 드러난다. 캐나다 정부는 방치된 원주민을 돌보겠다는 명분으로 1883년부터 100년 넘게 기숙학교 시스템을 운영했다. 15만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이 강제로 부모와 떨어져 기숙학교에 보내졌고, 학대당했다. 당시 사망한 어린이만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원주민 기숙학교 생존자들이 2007년 정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원주민 권리 증진을 위한 각계의 노력이 계속되는데도 여전히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된 경우가 다반사다. 지난 2월 캐나다 대안정책센터는 원주민 아동의 60%가 빈곤하게 사는 것으로 분류했고, 마실 물을 제대로 구하지 못하거나 전기 공급, 주택 문제를 겪는 가정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빈부 격차와 불평등이 원주민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며, 이들을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몰고가 자살에 이르게 만든다고 분석한다. 원주민 건강을 연구하는 로더릭 매코믹 톰슨리버스대 교수는 “원주민은 여전히 교육 기회와 의료, 복지 분야에서 지역사회의 충분한 지원을 제공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685746334564654.jpg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40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사회/문화
최근에 발표된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아동들 중에서 상당수가 정신질환이나 빈곤과 같은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대학 오브라이언 공공건강 연구소가 비영리기관인 칠드런 퍼…
09-11
경제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주에 발표한 최신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경기가 2016년 중반이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캐나다 경제 역시도 비교적 견실한 성장을 기록…
04-26
사회/문화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교통사고 중 하나가 사스카츄완 주에서 발생해서 청소년들을 포함한 총 1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스카츄완주의 험볼트에 본거지를 둔 주니어 하키팀…
04-14
사회/문화
캐나다의 고용시장이 다시 예상을 뛰어 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3월 한달 동안에 캐나다에서는 32,300개의 일자리가 신규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
04-14
정치
이번주에 자유당 정부가 발표한 예산안은 평년과 비교해서 “약한” 조치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그 이유는 내년에 총선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가 강력한 정책들은 올해는 숨겨두었다가 내년에 대거 발…
03-11
사회/문화
노바스코샤에 거주하는 6명의 십대 청소년들이 20명의 소녀들의 은밀한 사진을 동의 없이 교환한 것으로 인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폴 스코빌 판사는 모두가 미성년자 소년들인 피고들이 이들 소녀의 사진…
09-26
사회/문화
심각한 빈곤, 차별…비원주민에 비해 자살률 최대 21배 지난해 4월 캐나다 정부는 온타리오주 애터워피스컷 마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름도 생소한 ‘자살 비상사태’였다. 그달 이 마을에 사는 청소년 11명…
09-01
사회/문화
1980년대 '양배추 인형' 및 1990년대 '다마고치' 이후, 최고 히트 상품 업체 주장, 공식적으로 입증된 바 없지만 매진 사례 혹시 당신 본인이나 자녀가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많거나 불안과 초조감에 시달리거나, 아…
05-20
경제
4월 일자리 3천2백개 소폭 증가, 증가 추세 지속에 의미  4월 전국 실업률 전월 비해 0.2% 감소 6.5%, 경제불황 때보다 낮아  일자리 증가 불구 임금 상승 낮아,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 요인 없어  전년 대…
05-15
사회/문화
캐나다 적십자사, 현재까지 6만5천 가구 도와  콘래드 삭스 적십자사 대표, "재건 위해 계속 노력할 것" 포트맥머리에서 대형 들불이 발생한 지 일년이 지났다. 캐나다 적십자사는&n…
05-07
정치
상정 법안 통과 시, 내년 7월부터 관련 규정 대폭 변경 연방 공공안전부 장관, "마리화나 음성화로 인한 부작용이 더 커" 연방 정부, 합법화 대신 '약물 및 음주' 상태 운전 시 강력 처벌 예고 연령 상향, 술 대마…
04-22
사회/문화
18세~24세 젊은층 63%, 세금신고 부모 도움 없이 인터넷 찾아 척척 자영업 및 부업할 경우, 세무 전문가 도움 받을 필요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층, 부모와 세금 통합 신고가 유리 의료, 교통, 교육비 등, 세금 공제 …
04-08
정치
앨버타주 재무부 장관 '조 씨시(Joe Ceci)'가 밝힌 올해 앨버타 주정부 예산의 하이라이트는 다음과 같다. [2017년도 앨버타주 예산, '하이라이트 12'] ​​ 1. 아래와 같은 설비투자에 92억 달러 배정 - …
03-31
사회/문화
캐나다의 흡연 인구가 소폭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12세 이상 인구의 흡연자가 전체의 17.7%로 총 530만 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흡연 인구는 매일, 또는 가끔 담…
03-25
이민/교육
- 외국인 고요업체들, “외국인 고용 쿼터제 개선해야” - 정부, 외국인 보다는 내국인 우선 채용할 것 주문 취업 비자의 연장을 최대 4년으로 제한했던 규정이 지난 13일부터 폐지됨에 따라, 꾸준한 인력 채용에 …
12-22
사회/문화
- 민간분야 일자리 확대 및 자영업자 감소, 긍정적 신호   - 고용상황 호조, 연방 중앙은행 금리 인하 가능성 대폭 감소  - 앨버타주 실업률, 0.5% 오른 9%로 더욱 침울 11월 캐나다 고용시장이 당초 예상을 …
12-09
사회/문화
동승한 아버지 및 친구는, 중상으로 병원 입원 중 지난 18일 화요일, 캘거리의 맥나잇 블러바드 노쓰웨스트(McKnight Boulevard N.E.)에서 차량 전복사고로 10대 청소년 한명이 죽고, 그녀의 아버지와 친구는 …
10-28
이민/교육
한 무리의 자원 봉사자들이 50개가 넘는 지역 학교를 지난 주말에 방문했는데, 이는 지난 8일부터 목요일부터 시작된 캘거리 대학 운동학부의 '놀이 선물 프로그램' 의 일환으로서, 무수히 많은 길거리 보도 놀…
09-16
사회/문화
이번 여름 '캘거리 스카우트 그룹'이 핀란드에서 열린 국제 잼보리(Jamboree)를 위해 전세계로부터 온 다른 그룹들과 함께 했다. 17살인 '니콜 도란'과 '로버트 마쉘'은 지난 7월 말, 13명의 청소년과 리더로 이루어진 …
08-26
사회/문화
만약 캘거리 청소년이 그들의 커뮤니티를 위해 좋은 행동들을 한다면, 경찰관들이 공짜 티켓 - 이 티켓으로 청소년들은 맥스 편의점의 프로스터 슬러쉬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 - 을 줄 수도 있다고 한…
08-04
목록
 1  2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