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문인의방
Calgary booked.net
-29°C
총 게시물 164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목록

민초 이유식 시인의 - 팔순을 맞이하며

글쓴이 : 반장님 날짜 : 2020-04-19 (일) 11:34 조회 : 6267
글주소 : http://www.cakonet.com/b/writer-110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팔순을 맞이 하며>

 
남은 내 생애가 얼마나 남았을까

바람소리 새들의 울음소리가 다른 어제와 오늘

마음의 사랑 허약한 생존의 가치는 메울 길 없고

올바른 삶을 찾고자 한 허접한 나의 양심은   

여명의 이슬이 되어 나를 슬프게 한다


살아왔던 길의 뒤안길

남은 날의 숨막히는 여운들

나에게 남은 몇날이 남을 그리워도 하고 사랑도 하며

있는 정 없는 정 뜬 구름 속에 묻고

봄 꽃 피어나는 환희를 찾을 수 있을까


공수래 공수거의 철학

더 베풀고 양보하고 사랑하지 못하고 살아온 삶

뼈 아픈 위선적 영혼이 녹이 슬어 낭인이 된 모습

나 보다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

힘차고 뜻 깊은 빛과 소금이 되지 못했던 삶

남에게 싱싱한 뿌리로 성장할 수 있는 희망들을

뿌려주지 못한 씨앗들의 무능을 어찌하랴


팔순이 되는 첫날

자신이 자신을 분노케하는 자학의 줄 장미

오 유월에 피어나는 자색빛 감자 꽃

어두움 속에 싹을 틔우는 황홀함

시드는 그 꽃잎  감자알을 크게 했는데

감자알은 파아란 하늘에 정처 없이 날아가는 새 떼들로

흔적도 발자국도 없이 날아가는 울음소리

이제 지루한 하루는 길 잃은 짚시가 되리라                         


나의 삶의 뒤안길에 남겨진 그리움들

석양 노을에 아롱지는 아지랑이 꽃 속의 이승의 빛깔들

그 보헤미안의 통곡소리 다시 만날 수 없는 오늘 하루

이제 내가 이 지구 상에 머물 수 있는 날이 얼마일까

한점 뜬 구름의 소망

그 희망차고 알찬 열매를 맺기 위하여

내가 가는 저 사막의 오아시스를 찾아 두 주먹을 불끈지며

길 잃은 강물로 흘러가리라


울만의 청춘이란 시를 음미하면서

깨어나리라 깨어나리라 깨어나리라

우주에서 울려퍼지는 억겁의 흙의 노래로

2020년 경자년 새해 아침에



<시작의 산실> ; 12월 30일 태평양 상공 39,000피트 상공에서 80세를 맞이하는 자오선을 지나 북극으로 들어섰다. 누워도 보고 앉아도 보고 좋아하는 그렌마니어 꼬냑을 3잔을 마셨다.

술은 취하지 않는다. 스츄어데서 죠안 김이 그만 마시라고 건의를 한다.

친절한 죠안 김 여러차례를 이 비행기를 타니 나를 잘알아보고 반겨준다. 내가 남을  그리워할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며 기내에서 술을 마신 기분에 초고를 읽어 준다. 생존을 달관하신 것 같다며 과찬을  하며 눈을 감는다. 북극의 하늘이 여명으로 밝아온다.  하늬 구름이 반겨주는 나의 제2의 조국 나는 이 캐나다를 사랑한다. 정직한 사회 일한 대가대로 결과가 나오는 나라 언제 나의 조국도
이 나라와 같이 자유롭고 정직한 나라로 태어날까 참 허허 롭다. 

민초 이 유식 09년 12월

문학의 집 소식지 <삶의 나루> 원고 전문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물 164건, 최근 0 건 안내
제목 날짜 조회
<팔순을 맞이 하며>   남은 내 생애가 얼마나 남았을까 바람소리 새들의 울음소리가 다른 어제와 오늘 마음의 사랑 허약한 생존의 가치…
04-19 6270
<언젠가 봄은 오려나> 음습한 계곡에 연둣빛 나뭇잎 사이 그 때는 아름다운 조국의 봄꽃이 피어났지 세계화의 그늘에서도 반짝이는 별 하나 …
04-18 6246
<하이얀 나비의 꿈> 하이얀 나비 한 마리가 헤일 수 없는 나비로 변해서 들과 산을 덮었다. 그리움의 저편에 반짝이는 등댓불은 생존에서 피…
03-11 6156
캘거리 운계 박충선 시인의 신작 "겨울산"
10-28 6102
154 Year's of CANADA Day를 맞이하여 <<보우 강가에서 >>散文詩 1.빗물 따라 흘러간다. 강물따라 역사도 세월도 인생도 인연도 추억도 흘러…
07-04 6066
캘거리 시인이신 운계 박충선님의 시 지팡이 입니다.
03-28 5982
캘거리 운계 박충선 시인의 내 삶의 연주 4악장-석양
12-31 5901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84 <<눈물이 나네요>> 눈물이 납니다. 자기가 태어난 나라 코리아를 자기 조국 이라고 생각하며, 6.25전쟁이…
06-19 5880
운계 시인의 신작시 감상해 보시죠
12-11 5856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102<멋지게 살아가는 노인과 볼품 없는 노인> UN, WHO 에서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 하나 사람의 수명이 길어…
07-07 5829
운계 시인의 신작시 감상하세요
12-11 5820
<마음의 창窓 1> 詩 언젠가 열리려나 하늘 보다 더 높은 삶의 빛 심해의 깊은 곳 수초의 흔들림 넓고 깊고 높은 그 이상理想의 파도여 무한의…
04-01 5802
운계님의 신작 시 -나를 세우셨으니- 감상해 보시죠
05-26 5790
캘거리 시인 운계 박충선의 "물 위를 걸어 선창으로"
01-12 5778
<누군가를 사랑함은> 누군가를 사랑함은 사랑을 받는 것 보다 아름다우리라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고자 …
03-01 5763
캘거리 시인 운계 박충선의 "새벽의 향기" 감상해 보세요
06-21 5739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90 <사랑이란 무엇이기에? 1>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사랑의 꿈을 꾸며 한 생을 살아가다가 흙이 되는 것일까? 세상…
12-18 5724
캘거리 시인 운계 박충선님의 "만장사이로" 감상해 보세요
04-18 5706
캘거리 운계 박충선의 신작시 " 발자국이 거룩한 산지를 택한 사람들"
03-05 5703
-제야의 종소리, 신년시 -2021년을 맞이하며-   두들겨서 울지 않는 자 있으랴 그 울음소리 깊은 시름 속에 희노애락을 토해내었지  …
01-07 5697
목록
처음  1  2  3  4  5  6  7  8  9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