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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프레드릭 디온 30대, 연(鳶) 스키로 남극점 첫 도달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4-12-28 (일) 23:27 조회 : 38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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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30대 모험가가 연(鳶)으로 조종하는 스키를 이용해 처음으로 남극점에 도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26일(현지시간) CTV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에 사는 프레드릭 디온(37) 씨가 지난 24일 연 스키를 타고 3천여㎞를 달린 끝에 남극점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성공학 강의 연사로 일하는 디온 씨는 지난달 9일 남극 해안을 출발해 연 스키로 방향을 조종해 가며 강풍과 혹한 속에 45일간의 강행군을 펼쳤다.

남극점으로 가는 여정에는 시속 150㎞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고 영하 50도의 혹한이 이어졌으며 숙박 도중 불이 나는 사고로 텐트가 소실되고 썰매가 파손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디온 씨는 이 모험기를 기록한 블로그에서 "남극 한복판에서 공포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음식과 물도 없이 4일간을 살아남은 옛 경험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격려했다"고 썼다.  

그는 "남극점 여행의 첫 기록을 세우고 싶었다"고 연 스키 도전 이유를 설명하고 "우리에겐 누구나 꿈이 있고 꿈을 향해 쏟아부을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디온 씨는 지금까지 남극점에 도달한 몇 안 되는 탐험가나 연구자 대열에 포함됐지만, 연 스키를 이용한 경우로는 처음을 기록했다.

그는 남극점을 통과한 이후 반대편인 허큐리스 만을 목적지로 계속 남극 대륙 횡단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횡단 일정이 순조로우면 그는 최단 기간 남극 횡단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허큐리스 만까지 남은 거리는 1천130㎞. 지금까지 45일 달려 전체 목표 여정의 4분의 3을 소화한 상태다.  

그는 최단 기간 남극 횡단 기록인 '82일 기록'을 깨기 위해 도전중이다.


연 스키로 남극점 도달한 캐나다 30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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