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민 다수가 지난 1년 사이 자신의 재정형편이 더 나빠졌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캐나다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대형 보험회사인 선라이프가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리드에 의뢰해 실시한 가계 재정상황 인식 조사 결과, 1년 전보다 재정형편이 나빠졌다고 밝힌 응답자가 57%에 달했다.
가계 재정이 악화했다는 응답은 여성과 55세 이상 연령층에서 평균치를 웃돌아 두 응답층에서 모두 61%를 기록했다.
반면 1년 전보다 재정 형편이 나아졌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온타리오ㆍ앨버타 주의 대형 홍수를 포함해 올해 발생한 자연재해로 가옥 파괴 등 경제적 피해를 본 인구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선라이프의 케빈 도허티 사장은 "다수의 캐나다인이 본격 소비 시즌인 연말에 들어서면서 재정형편 악화를 느끼고 있다는 사실은 우려할 만하다"며 "새해 다짐으로 재정관리 계획을 잘 세우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29일 전국의 1천23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