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67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캐나다·미국 고령화 어떻게 대비하나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13-09-10 (화) 10:26 조회 : 79095
글주소 : http://www.cakonet.com/b/B04-205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보험 업계의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과 캐나다는 고령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연금체계를 마련하는 등 고령화 재앙을 피하고자 대비하고 있다.

미국은 공적연금과 기업연금, 개인연금이라는 3층의 연금 체계를 기반으로 보험사들이 은퇴소득 보장 상품 등에 대한 본격 개발에 나섰고 캐나다도 노령연금, 캐나다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축으로 고령화 사회 대응 전략을 짜고 있다.

◇ 美 공적연금·기업연금·개인연금 3층 체제 구축 

미국은 1층에 해당하는 공적연금 가입이 의무화돼 있다. 노인, 유족, 장애인에 대해 국가가 공적연금을 지급하는 사회보장연금(OASDI)이 국민의 최저 생계를 보장하는 것이다. 

2층인 기업연금, 즉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해 사용자와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확정급여형(DB형) 및 확정기여형(DC형) 제도를 허용하고 있다. 근로자퇴직소득보장법(ERISA)에서 제시하는 원칙을 준수하면 세제상 혜택도 받는다.

3층에 해당하는 개인연금은 공적연금과 기업연금 이상의 퇴직금을 받으려는 개인이 스스로 가입한 연금이다. 개인퇴직계좌(IRA)와 생보사에서 판매하는 개인퇴직연금으로 구분된다.

특히 미국은 고령화와 함께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 출생)의 은퇴시점이 맞물리며 은퇴소득 확보가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로 부각돼 있다. 

평균 수명의 증가로 사망 이전에 은퇴 자산이 고갈될 수 있는 장수 리스크에 노출되고, 의료비용 증가와 인플레이션 리스크 때문에 은퇴자들은 은퇴 자산을 계속 운용해 가면서 안정적인 소득 흐름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이런 시장 상황에 맞춰 보험사들은 은퇴소득을 보장해 주는 상품과 관련 서비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은 1942년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고령인구 7% 이상)로 진입한 이후 2015년 고령사회(고령인구 14% 이상), 2036년 초고령사회(고령인구 20% 이상)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은 이보다 빠른 2017년 고령사회, 2026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의 근로자들도 평균 수명 증가와 조기 퇴직 등으로 은퇴자금 형성기간 만큼 인출 기간이 늘어남으로써 노후자금이 사망 이전에 고갈될 수 있는 장수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도 은퇴 후에 보유 자산이 고갈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면서 정기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검토가 시급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미국의 제도 가운데 주목되는 것이 노인 의료복지 부분이다. 

미국은 65세 이상의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메디케어, Medicre)이 운영되고 있다. 

근로자의 세금, 보험료, 연방정부 예산을 통해 재정이 충당되며, 글로벌 보험사인 시그나 등 민영 보험사들이 이 프로그램의 운영을 대행한다.

문제는 고령화 진전으로 수급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의료 서비스의 질 확보도 과제가 되고 있다.

'헬스 스프링'이라는 이름의 헬스케어 사업을 하는 시그나의 린 논메이커 메디케어 상품총괄이사는 지난 3일 워싱턴 사무실을 방문한 연합뉴스 등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연장자가 오래 살고 있는 것은 좋은 점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레고리 앨런 시그나 헬스 서비스 부문 사장은 "반면 정부는 보험료를 낮추고 의료 서비스 품질 개선을 요구하는 만큼 어떻게 수익을 확보할지가 문제"라며 "시그나의 경우 환자가 찾기 전에 의사들이 먼저 환자를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질병을 예방해 의료비 절감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4가지 퇴직소득 체계로 대응

캐나다도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13%이고, 2025년에는 20% 이상이 초고령인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는 노령연금(OAS), 캐나다연금(CPP), 퇴직연금(RPP), 개인연금(RRSP) 등 총 4가지의 퇴직 소득 체계로 고령화 문제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노령연금은 정부 재원으로 노령층에 지급하는 연금으로 한국의 기초노령연금과 유사하다. 캐나다 연금은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입자가 소득에 비례해 납부하는 보험료를 재원으로 하는 연금이다.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도 우리나라의 제도와 비슷하다.

노령연금은 1952년 도입됐으며 당시에는 자산이나 소득과 무관하게 70세 이상의 노인에게 매월 40달러를 지급했으나 1996년 이후에는 10년 이상 캐나다 거주한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고소득층은 제외하고 연금을 준다. 현재 월평균 수령액은 510달러로, 약 500만명에게 25억달러가 지급된다.

캐나다연금은 가입자가 소득에 비례해 납부하는 보험료를 재원으로 해 소득에 비례해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의 연금으로 1966년에 도입됐다. 2010년 기준 가입자 수는 1천268만명이다. 납입보험료율은 1996년에는 소득의 3.6%에서 2003년에는 9.9%로 올랐다.

이 연금은 40년 가입자를 기준으로 생애 평균 급여의 25%를 65세부터 퇴직급여로 지급하고 있으나 퇴직 시기에 따라 급여액에 변동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60세로 앞당기면 65세 수령액의 70%로 감액하며, 70세로 늦출 경우 65세 수령액의 130%로 증액해 지급한다. 현재 409만명이 이 연금을 받고 있다.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으로 구분되며 한국에서 2005년 12월에 도입된 퇴직연금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된다. 개인연금의 경우 납입 금액 전액이 소득공제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캐다다생명보험협회(CLHIA) 프랭크 스웨드러브 회장은 지난 4일 토론토 사무실을 방문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천700만명의 캐나다인, 즉 전체 인구의 90% 가량이 보험혜택을 받고 있다"며 "개인연금의 경우 70% 가량을 보험사가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보험사들은 부동산 투자 자문, 보험 가입 등을 포함한 고객의 재무 계획을 도와주고 있으며, 정부는 세금 감면 프로그램을 통해 은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8653453.jpg

[출처:연합뉴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167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경제
작년보다 23.6% 늘어…주요 국제통화 중 최고 성장 캐나다 달러화의 안정성에 대한 국제적 평가에 힘입어 각국 중앙은행의 캐나다 달러화 보유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01-01
사회/문화
국방 예산 긴축 여파로 캐나다 육해공 3군의 사관생도들이 방한복 없는 겨울을 맞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연방 정부의 긴축 정책에 따른 국방 예산 절감 조치로 5만3천여명의 캐나다 사관생…
12-28
경제
캐나다 국민 다수가 지난 1년 사이 자신의 재정형편이 더 나빠졌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캐나다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대형 보험회사인 선라이프가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리드에 의뢰해 실…
12-19
경제
5년8개월 만에 협상 재개, 축산·자동차 관세철폐 쟁점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2008년 3월 이후 5년8개월 만에 재개됐다. 잔여 쟁점이 남아 있지만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사안이어서 협상 타결이 임…
11-25
경제
캐나다로열은행 조사…1인 평균 1천610여만원 올해 캐나다 국민의 개인 소비금융 부채가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유수 시중은행인 캐나다로열은행(RBC)은 29일(현지시간) 연례 소비자 채…
10-30
경제
미국 이어 두번째 …"재정난 부실 공지"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사에 투자한 개인 주주들이 투자손실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CBC방송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
10-17
이민/교육
"정부 협상 불성실" 노동당국 판정에 이민부 재심 요청키로... 급여인상을 요구하는 캐나다 외교관들의 파업이 장기화한 가운데 정부가 노동당국의 중재결정에 불복, 재심요청에 나서면서 외교부 비자 업무 적…
09-17
사회/문화
보험 업계의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과 캐나다는 고령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연금체계를 마련하는 등 고령화 재앙을 피하고자 대비하고 있다.미국은 공적연금과 기업연금, 개인연금이라는 3층의 연금 체계를 기…
09-10
사회/문화
캐나다의 공공의료 서비스는 분명 개선이 필요하다. 인프라도 문제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재원 확보다. 공공의료비가 이미 재정지출의 20%를 넘어섰고, 노령화 가속으로 재정소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캐나다…
08-25
이민/교육
내장 전자칩에 소지자의 개인정보를 담은 캐나다 전자여권이 1일(현지시간) 첫선을 보인다. 전자여권은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으나 캐나다는 뒤늦게 이를 도입, 이날부터 발급을 시작했다. 특히 …
08-06
이민/교육
급여 인상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 외교관 노조가 29일(현지시간)을 기해 세계 15개 도시에서 일제히 비자발급 등 영사 업무를 중단, 전면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캐나다 외교관 노조인 외교전…
07-30
이민/교육
파업중 해외공관 직원, 여행객에 이메일 발송해 논란캐나다 해외 공관들이 급여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 세계 각국에서 비자 발급이 적체되고 있는 가운데 한 해외 공관 직원이 여행객들에 캐나다에 오지 …
07-11
경제
유럽 위기로 통화가치 떨어져…세계 중앙은행 보유비중 축소 글로벌 금융위기와 남유럽 재정위기로 달러화와 유로화가 주춤한 사이 캐나다와 호주 달러가 각광받고 있다.2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발표에…
07-03
경제
‘2013년 가장 평판좋은 국가’에 캐나다가 1위에 선정됐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기관 레퓨테이션인스티튜트(RI)이 50개 국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캐나다가 …
06-28
사회/문화
캐나다 대학보건기구 3만명 조사 캐나다 대학생의 90%가 스트레스 등 각종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현지시간)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대학보건기구가 전국 대학생 3만여명을 대상…
06-19
이민/교육
캐나다 외교관 파업사태로 해외 곳곳에서 비자 발급 업무가 지연 급여 인상을 요구하는 캐나다 외교관 파업사태로 해외 곳곳에서 비자 발급 업무가 지연되는 등 파업 후유증이 현실화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
06-15
경제
캐나다 정부는 4일(현지시간) 국내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텔러스의 신규 군소업체 모빌리시티 인수합병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CTV가 전했다. 크리스티엥 파라디 산업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3억8…
06-08
경제
과거 기준에 비해 신뢰지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 캐나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5월 들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캐나다콘퍼런스보드는 28일(현지시간) 월간 보고서를 통해 이달 소비자 신뢰…
06-04
이민/교육
  국내 임금과 동일조건으로…국내 근로자 대체 억제   캐나다 정부는 국내 업체가 고용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 수준을 국내 임금 수준과 동일하게 적용토록 외국인 노동 인력 수급 정책을 개선키로 …
05-01
사회/문화
캐나다 영토내 첫 알 카에다 연계 테러…"보스턴테러와는 무관"   캐나다 연방경찰(RCMP)은 22일(현지시간) 국영철도 '비아 레일'(VIA Rail) 여객열차를 겨냥한 알 카에다 연계 테러음모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연…
04-24
목록
처음  1  2  3  4  5  6  7  8  9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