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북한의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약 3만 달러(약 3천300만원)를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VOA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을 인용, 캐나다가 이달 6일 2만9천200달러를 기부하는 계약을 IFRC와 체결했다며 이 기부금은 IFRC가 올해 북한 수해 복구 특별지원 기금으로 책정한 32만 달러 충당에 사용된다고 전했다.
VOA는 IFRC가 자체 예산인 '재난구호 긴급기금'에서 북한 수해 복구 자금을 우선 집행한 뒤 기금 충당을 위해 회원국들의 기부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北, 수해 지역 긴급구호활동 <<연합뉴스 DB. 조선신보>>
IFRC는 이달 1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서 홍수 피해가 가장 큰 평안남북도와 황해북도 수재민 5천 가구를 대상으로 12만 달러를 사용해 임시거처를 제공하고, 10만 달러 상당의 취사도구와 생활필수품을 이재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수해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 주재 유엔 상주조정자실은 지난달 말까지 북한에서 수해로 33명이 사망하고 18명이 실종됐으며 4만8천7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VOA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