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인공지능과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3D 프린팅, 그리고 가상현실과 같은 첨단 IT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디지털 숙련직 근로자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구체적으로 관련 분야에서만 2021년까지 216,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 기술위원회(ICTC)가 발표한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정보통신과 첨단기술과 관련된 분야가 만들어내는 일자리의 창출비율은 일반적인 일자리에 비해서 6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통신 기술위원회의 나미르 아나니 회장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쉽게 요약하자면 IT를 포함한 첨단 직종들의 경우에는 고용성장률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하며 “캐나다의 많은 일자리가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직종들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 많은 산업체들이 디지털 전략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됨에 따라 해당 기술을 보유한 근로자들을 찾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CTC는 특히 교통과 소매, 건강보건, 금융, 그리고 제조업의 경우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나니씨는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경제의 변화추이에 맞게 성장률이 낮은 종목에 일하는 근로자들을 성장률이 높은 업종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CTC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디지털 숙련직 기술업종의 경우에는 고용성장률이 5퍼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10년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이다.
캐나다 첨단 기업들의 구인난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디지털과 관련된 숙련직 기술자들을 충당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의 첨단 분야 근로자들 중에서 상당수가 이제 은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기존 인력을 보유하기에도 힘이 부치는 것이 현실이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첨단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중에서 13.1퍼센트가 55세에서 64세 사이의 장년 근로자로 조만간 은퇴를 해야 하는 연령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ICTC의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캐나다의 지원을 통해 제작됐다.
연방 혁신 과학 및 경제개발부의 나브딥 베인스 장관은 “문제의 핵심은 수요와 공급간의 균형이다. 갈수록 더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첨단기술직 근로자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에 기술을 갖춘 근로자들을 공급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혁신 및 기술 플랜안에 따르면 첨단 기술을 보유한 근로자들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 것으로 분석됐다.
베인스 장관은 연방정부가 디지털 인력의 공급과 수요 사이의 차이를 메우기 위한 단기 및 장기 조치들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제 기술 전략안에 따르면 캐나다 기업들이 외국의 첨단기술 근로자들을 최대 2주 이내에 국내로 들여올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의 획기적인 인력충당 방안이 담겨 있다.
지난주에 자유당 정부는 유치원에서부터 12학년 학생들의 디지털 교육을 위해 5천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또한 이를 위해 63,000명의 교사들에게는 수업시간에 새로운 기술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교육시킬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베인스 장관은 “코딩이나 디지털 기술들은 새로운 알파벳이 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정부는 미래의 중산층들을 위한 적절한 일자리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