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67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시어스 백화점 마지막 매장도 문닫아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8-01-20 (토) 17:07 조회 : 34524
글주소 : http://www.cakonet.com/b/B04-1749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오랜 역사를 지닌 백화점 체인점인 시어스가 마침내 완전히 문을 닫고 말았다.

남아 있는 몇 개 안 되는 시어스 백화점이 마지막으로 영업을 한 이번주 일요일 오후에 버나비의 메트로타운에 위치한 시어스 매장에는 폐점특별 할인 이벤트를 활용해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매우 분주한 모습들이 연출됐다.

하지만 쇼핑객들의 대부분은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게 되어 즐겁다는 반응 보다는 오랜 추억이 깃들인 백화점이 사라진다는 사실로 인한 아쉬움이 더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랜 기간 동안이나 캐나다의 대표적인 백화점 브랜드로 유지되어 왔던 시어스는 지난해에 파산을 선언했으며 가을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국내의 모든 매장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다 준 바 있다.

지난 일요일은 바로 시어스 백화점이 마지막으로 영업을 한 날이었다.

폐장 특별 할인판매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으며 그 이후로 남아 있는 매장의 수는 메트로타운에 위치한 지점을 포함하여 극소수에 불과했다.

버나비 주민인 클라이브 볼러업씨는 매장을 찾은 이유는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추억을 회상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이 매장이 문을 연 1950년대 중반 이후로 이 곳에서 계속 쇼핑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볼러업씨는 시어스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을 당시에 자신의 가족이 이곳에서 최초로 냉장고를 구입했다고 말하며 그 이후로도 많은 물품들을 구입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어스가 너무도 급격한 변화를 겪은 것을 다 목격했다.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하며 자신의 추억이 담겨 있는 매장이 문을 닫게 되어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매장 내부에는 아직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물건들이 쌓여 있었는데 물건의 종류는 2달러짜리 꽃병에서부터 10센트짜리 펜, 그리고 인조 식물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매장에서 한 판매사원은 앨더그로브에 거주하는 짐 마센씨에게 Arctic Ice Rink 키트를 판매하려고 했지만 그는 판매사원의 권유에 넘어가지 않았다.

마센씨는 이미 집의 잔디깎이용 트랙터를 위해 필요한 많은 제품들을 구입했다고 말하며 매우 좋은 가격에 구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랫동안 이 매장을 찾곤 했다. 어린 꼬마였던 1960대 초반에도 부모의 손을 잡고 이 곳을 자주 왔었다”고 밝혔다.

시어스 캐나다의 폐장은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회사측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사 고위직 직원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 이상의 특별 보너스를 발표해서 큰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시어스는 본래는 43명의 고위직 직원들에게 총 76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할 방침이었지만 비판이 거세지자 규모를 줄여서 36명에게 65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계획을 수정한 상태이다.

온타리오주 법원은 이러한 보너스 계획을 승인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원들은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한 회사의 입장을 감안할 때 이 액수가 여전히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어스 캐나다의 폐장 이전에도 이미 다른 대형 소매 체인점들이 캐나다에서 실패한 사례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업체가 바로 타깃이다.

미국의 대형 소매체인점인 타깃은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지만 캐나다 소비자들의 구미를 맞추는데 실패했으며 결국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채 캐나다에서 철수하고 말았다.

또한 시어스와 비슷한 구조를 갖춘 백화점 체인점인 젤러스 역시도 영업 부진을 이유로 폐장하여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상태이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167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경제
중앙은행이 모기지 대출의 기준이 되는 고시이자율을 상향시킴에 따라 주택구매자들이 빌릴 수 있는 돈의 규모가 줄어들게 되어 결과적으로 주민들이 부동산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한층 어려워지게 될 것으로 보…
05-16
경제
신용 자문협회의 스콧 한나 사장은 낮은 금리와 치솟은 집값으로 인해 캐나다인들이 많은 빚에 빠져들었다고 말하며 이러한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캐나다인들은 집값 상승으로 인해…
04-26
경제
올해부터 시작된 강화된 모기지 대출규정이 주택구매 희망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부동산전문기업인 리맥스가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주택구매자의 4분의 1은 정부의 …
04-14
경제
캐나다의 대표적인 시중은행 중 하나인 TD 뱅크가 매우 좋은 경영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의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TD는 미국의 법인세 인하와 캐나다의 규정완화로 인해 경영에 매우 …
03-11
경제
최근에 발표된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에 외국기업들이 캐나다에 투자한 액수가 2010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데에는 북미자유협정(NAFTA)의 개정을 …
03-11
경제
지난해 12월에 캐나다의 부동산 판매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주된 이유는 강화된 모기지 대출규정이 시행되기 전에 서둘러 집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시장으로 …
01-20
사회/문화
오랜 역사를 지닌 백화점 체인점인 시어스가 마침내 완전히 문을 닫고 말았다. 남아 있는 몇 개 안 되는 시어스 백화점이 마지막으로 영업을 한 이번주 일요일 오후에 버나비의 메트로타운에 위치한 시어스 매장…
01-20
경제
최근에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인해 캐나다의 항공사들이 항공유 가격급등이라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2대 대형 항공사들은 지난 한 해에 기록적인 수준의 경영호…
01-20
경제
미국이 2018년 새해부터 법인세를 크게 인하한 것으로 인해 일부 캐나다 기업들도 적지 않은 수혜를 누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관계자들은 특히 세입 중의 상당부분을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캐나다 기…
01-20
경제
캐나다 연방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도입한 강화된 모기지 규정이 올해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모든 모기지 대출자는 은행과 같은 연방정부의 통제를 받는 금…
01-08
경제
연초를 앞두고 최근에 시행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재정목표를 세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빚을 갚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특히 캐나다 가구의 부채가 갈수…
01-07
사회/문화
한 나라의 복지와 웰빙을 포함한 여러 항목들을 포함하여 측정하는 “번영(prosperity) 순위”에서 캐나다의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는 2017년 순위에서 하락함은 물론 지난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
12-12
경제
캐나다의 소매판매 매출과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캐나다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제안됐다. 여기에 물가인상률 역시도 낮은 편에 속하기 …
11-30
경제
올해 2017-18 회계연도의 상반기(4월에서 9월 사이)에 캐나다 연방정부가 총 59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적자규모가 감소된 것이다. 일년 전인 2016-17 회계…
11-30
경제
최근에 캐나다 경제가 기록적인 상반기의 호조에서 벗어나 침체기에 돌입했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자리들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긍정적인 신호도 존재하는 …
11-21
사회/문화
작년 1월 이래 "정보 내용·영상물 등 오류 정정" 규정 따라 캐나다 정부 각 부처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사용자 계정을 임의 차단한 사례가 지난해 1월 이후 2만2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11-10
경제
스티븐 폴로즈 현 중앙은행 총재의 전임자 중의 한 명이 금리인상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1년에서부터 2008년 사이에 캐나다 중앙은행의 최고책임자를 역…
11-10
경제
캐나다 주식시장이 큰 열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 증권시장에서 TSX 지수가 사상최초로 16,000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캐나다인들이 주식이 좋은 투자수단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
11-10
정치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당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사회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규모를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트뤼도 총리와 자유당 정부는 지난 총선 당시부터…
11-10
사회/문화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의 사장인 에반 시달씨는 오늘날에는 모든 사람이 집을 갖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자신의 청년 아들 역시도 집을 구입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최근에 시…
10-31
목록
 1  2  3  4  5  6  7  8  9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