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669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한인 등산객 5명, 밴쿠버 '하비'산 등반 중 추락사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7-04-14 (금) 09:51 조회 : 26841
글주소 : http://www.cakonet.com/b/B04-1423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경험 많고 장비 잘 갖춘 한인 등산객들, 정상의 눈처마 무너지며 추락

지난 8일 토요일 밴쿠버의 북부 지역에 위치한 하비(Harvey) 마운틴에서 산을 오르던 다섯 명의 등산객들이 산 정상에서 밑으로 추락해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해서 가족들이 큰 슬픔에 잠겼다.

수색팀은 라이온즈 베이 커뮤니티 학교의 축구경기장을 임시 헬기 착륙장으로 바꾸면서까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결국 다섯 명 모두 사고가 발생한 하루 뒤인 9일 일요일 오후에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됐다. 

정오경에 네 구의 사체가 하비 마운틴의 밑에서 발견됐으며, 다섯 번째 희생자의 사체는 오후 늦게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들은 모두 등산 경험이 많은 산악인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하비 마운틴의 정상에 등반한 뒤에 약 500미터 밑의 절벽으로 추락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e835881cfbcfec5ce2b37932effa1bfd_1492019

[실종자 수색 작업 모습]

 라이온즈 베이 학교에서 생존자 소식을 애태우며 기다리던 수잔 최씨는 한 헬기가 축구장에 내리는 장면을 본 후에 울음을 터뜨렸다. 최씨는 새벽 1시경에 자신의 친자매가 생존했을 희망이 없다는 말을 전해주는 전화를 제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밤새도록 그가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자신의 자매인 50세의 아이리스 최씨가 랭리의 병원에서 일하던 간병인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아이리스씨가 대학때부터 산을 오를 정도로 매우 등산에 경험이 많은 인물이었다고 말하며, 지난해부터 등산단체에 가입해서 활발하게 산을 등정해왔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눈물을 닦으면서 “아이리스가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온즈 베이 수색탐사팀의 마틴 콜웰 매니저는 눈이 워낙 깊고 딱딱하게 쌓여 있어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4cc4000e29d9438669cb3d994b9b691b_1492039

토요일 오후에 다섯 명의 등산객들이 산 정상에서 위험에 처했다는 신고가 오후 4시경에 접수됐으며, 두 대의 헬기와 몇 명의 수색팀이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지형이 불안정하고 위험했기 때문에 밤에는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콜웰은 사고를 당한 팀이 하비 마운틴의 등산 트레일을 따라 산을 올랐다고 말하며, 해당 트레일이 가파를 뿐 아니라 겨울 기상 조건으로 인해 매우 위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등산팀 중 한 명이 약간 뒤처지게 됐다. 그는 다른 나머지 등산객들보다 늦게 정상에 도착했는데, 막상 정상에 도착하자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할 다른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나머지 사람들이 눈이 쌓여서 만들어진 처마위에 있다가 밑으로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추락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눈사태 원인은 ‘코니스(cornice)’로 불리는 '벼랑 끝에 모자챙처럼 돌출한 부분’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스쿼미시 관할 연방경찰(RCMP)은 밝혔다. 산행 전문가 박병준씨는 “코니스는 육안으로 봐서는 바위와 잘 구분되지 않는다”며, “눈사태 압력은 마치 콘크리트 속에 갇힌 수준이라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은 오후 3시45분 경, 코니스가 무너진 상태를 보고, 해당 방향으로 향한 발자국을 보고 우려한 한 하이커가 신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스쿼미시 수색 구조대는 경찰 통보를 받은 후 경찰과 함께 현장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5명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두껍게 쌓인 눈이 지난 8일 수색 작업을 어렵게 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9일 여러 단체에 속한 대규모 수색대가 산 사면을 뒤져서 5명의 사체를 수습했다. 

이번 사고로 고인이 된 한인은 김란희, 손용준, 정기수, 조정희, 최정훈씨다. 이들은 MJM 하이킹 클럽 회원으로 알려졌다.

콜웰은 수색구조팀이 등산객들이 신고 있던 스노우 슈즈를 비롯하여 여러 유품들이 산 밑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지만, 밤이 되는 바람에 해당 위치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금요일 밤에 하우 사운드 지역에 눈사태 경보가 발동된 상태에서 강한 바람과 많은 젖은 눈들이 내려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가 눈사태 때문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등산객들은 호루라기와 GPS 전등 등을 비롯하여 장비는 잘 갖춘 것으로 추정됐다. 

밴쿠버 한인 등산클럽의 윤 기선씨는 클럽 회원 중 2명이 또 다른 등산 단체인 MJM 등산클럽에 가입해서 토요일 등산에 참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사고 소식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835881cfbcfec5ce2b37932effa1bfd_1492019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669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사회/문화
일자리 17만4천개 증가 불구, 6개월간 실질 임금 겨우 1.1% 올라  3월 말 평균 시간당 임금 22달러 12센트, 1998년 7월 이후 최저  임금 증가율 저조 탓, 연방 중앙은행 금리 인상 못 할 가능성 높아져 국내 경제…
04-14
사회/문화
캐나다 사회, 소득 불균형 B학점 vs 생활 만족도 A학점​​ 북유럽 복지 3국, 최상위 A학점 휩쓸어 소수 인종 및 이민자, 국내 태생 백인보다 소득 낮아 캐나다 사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그 점수는 B학점으…
04-14
사회/문화
전국 일자리 19,400개 증가, 95%가 풀타임잡으로 고용 질도 좋아  제조업 호조, 일자리 증가에 그대로 반영  앨버타주 석유 산업 남성직 증가, 온타리오주 서비스업 여성직 감소 졸업 시즌 앞두고 구직자 증…
04-14
사회/문화
경험 많고 장비 잘 갖춘 한인 등산객들, 정상의 눈처마 무너지며 추락 지난 8일 토요일 밴쿠버의 북부 지역에 위치한 하비(Harvey) 마운틴에서 산을 오르던 다섯 명의 등산객들…
04-14
사회/문화
작년 파산 신청자 7명 중 1명, 18~29세 청년층 청년층 부채 중 학비가 가장 큰 비중 파산 신청자, 평균 소득 2천 달러 vs 평균 부채 2만9천 달러   국내 청년 실업률, 지난해 전국 평균 14% 달해   국내 청년…
04-08
사회/문화
조직효율성 위해, 합병 시 예상됐던 잉여인력 정리과정일뿐 에너지시장 조금씩 개선, 신규인력 채용에 긍정 조짐 나타나기 시작 국제 유가 및 국제 경제 살아나고, 국내 경제 지표도 개선돼 대형 에너지 기업인…
04-08
사회/문화
벽난로, 스토브, 파이어플레이스, 가스 보일러 등에서 CO 발생 일산화탄소 경보기, 값 싸고 설치 쉬운데도 집주인들 외면 2010년 발효 '캐나다 건축법'엔 의무 설치, 이전 주택들은 예외 온타리오주, 오래된 주택…
04-08
사회/문화
18세~24세 젊은층 63%, 세금신고 부모 도움 없이 인터넷 찾아 척척 자영업 및 부업할 경우, 세무 전문가 도움 받을 필요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층, 부모와 세금 통합 신고가 유리 의료, 교통, 교육비 등, 세금 공제 …
04-08
사회/문화
연간 매출 96억 달러 '짐 패티슨 그룹' 산하 자선 재단 통해 새스캐처완 출신 독실한 기독 신자 '짐 패터슨', 수입 1/10 항상 기부 밴쿠버 최고의 갑부인 짐 패티슨(Jim Pattison)이 세인트 폴 병…
04-08
사회/문화
신규 경쟁업체 대응 명분, 풀타임 직원 근무시간 대폭 단축 인건비 절감하되 정리해고는 피하기 위해 국내의 대표적인 럭셔리 소매업체인 '홀트 렌프류(Holt Renfrew)'가 '삭스(Saks)'와 '노드스트롬(Nordstrom)'과 같은 …
04-08
사회/문화
최근 3년간 이력서 정보 해킹, 이름, 주소, 전화번호, 경력 등  이력서 접수 시, SIN 번호, 은행 정보, 건강 정보 등은 수집 안 해 맥도널드 캐나다는 자사의 웹사이트가 해킹되어 지난 3년 동안 맥도널드에 입사…
04-08
사회/문화
캐나다의 흡연 인구가 소폭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12세 이상 인구의 흡연자가 전체의 17.7%로 총 530만 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흡연 인구는 매일, 또는 가끔 담…
03-25
사회/문화
캐나다 자동차·부품 산업에서 자율주행차(AV), 전기차(EV)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기 시작하면서 IT 기반 신규 진입 업체와의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며, 이에 따라 기존 부품 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03-25
사회/문화
절반 가까운 캐나다 국민이 미국으로부터 불법 입국하는 난민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 리드가 최근 부쩍 늘고 있는 미국 발 불법 입국 난민들에 대한 국민 인식…
03-25
사회/문화
취업난 속 대학 진학 열기는 더해, 유망 전공 아닐 경우 취업과 무관  인문계 졸업자 취업난 극심, 공대 졸업자도 일자리 찾기 힘들어  고용주 대다수 경력자 선호, 재학 시 산업연수도 한 방법 국내 청년…
03-18
사회/문화
캐나다 교통부는 16일 개인 취미용 무인기(드론)의 고도 90m 이상 비행을 금지하는 등 개인 무인기 운용 규제안을 마련했다. 마크 가노 교통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취미용 무인기의 운용 규제안을…
03-18
사회/문화
2월 일자리 1만5천개 늘어 지난달 캐나다의 일자리가 1만5천300개 늘어 실업률이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6.6%로 개선됐다. 캐나다 통계청은 10일 월간 고용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 기간 일자리가 2천500개 증가할 것이…
03-11
사회/문화
2015년 전국 임대업 영업 수익, 전년 대비 4.4% 늘어난 977억 달러 앨버타, 2015년 상업용 부동산 임대 수익 1.9% 감소 전국 임대업 중, 앨버타 비거주용 16.4% 및 주거용 11.3% 몫 차지 국내 부동산&…
03-11
사회/문화
국내 72개 석유 및 가스 기업 대상 조사 2014년 하반기 유가 하락 이후, 대규모 정리해고 및 업무 효율화 모색 국내 석유산업 중심 앨버타, 직접 고용 일자리 3만개 사라져 기업들 유가 변동 리스크 인식, 비용 절…
03-11
사회/문화
오는 12일(일)부터 '서머 타임(일광시간 절약제: Daylight Saving Time)'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12일 오전 2시가 오전 3시로 한 시간 앞으로 가게 된다.  '일광 절약 시간제'가 실시되면, 한국과 캐나다 간의 시차…
03-04
목록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