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년간 캐나다에 정착한 이민자 수가 32만여 명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9일 총인구 조사 잠정 통계를 통해 지난 7월 1일 현재 1년 동안 32만932명의 이민자가 유입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지난 1971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이민자 24만844명보다 33.3% 증가한 수치로 지난 30년 동안 가장 큰 폭의 증가율로 분석됐다.
이민자가 증가한 배경에는 캐나다 정부의 난민 정책에 따라 지난해 말 입국한 3만862명의 시리아 난민도 한몫한 것으로 지적됐다.
통계청은 "이번 이민자 집계 결과는 지난 1910년대 이후 100여 년 동안 연간 기준으로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전 최대 이민 기록은 지난 2009~2010년 기간 27만581명이다.
이민자 증가에 힘입어 7월 1일 현재 캐나다 총인구는 3천630만 명으로 전년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민자들은 인구 노령화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꼽히는 동부 대서양 연안 지역에도 대거 몰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노바스코샤, 뉴브런즈윅 등 3개 주에 평년의 두 배 수준에 달하는 신규 인구 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1년 동안 중부 평원 지역에 정착한 이민자는 전체의 27.9%로 지난 1971년 이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자가 가장 선호하는 정착 지역은 여전히 온타리오 주로 이 기간 37.3%의 신규 이민자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존 매컬럼 이민부 장관은 급속한 노령화 완화 등 인구 관리 정책을 위해 이민을 적극적으로 촉진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는 금년도 이민 수용 목표를 30만 명 선으로 정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1일 현재 65세 이상 노령층 인구는 600만 명으로 아동 인구 580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인구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54세로 총 2천711만318명이며, 국민 평균 연령은 40.6세로 조사됐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