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청야칼럼
Calgary booked.net
-29°C

Warning: imagecolorallocate():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Image resource in /nick1224/www/skin/board/mw.basic/mw.lib/mw.function.lib.php on line 421

Warning: imagepolygon():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Image resource in /nick1224/www/skin/board/mw.basic/mw.lib/mw.function.lib.php on line 423

Warning: imagepng():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Image resource in /nick1224/www/skin/board/mw.basic/mw.lib/mw.function.lib.php on line 433
총 게시물 106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캘거리 예찬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21-11-29 (월) 09:30 조회 : 10614
글주소 : http://www.cakonet.com/b/column-164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76536265.jpg

캘거리는 나의 첫 정착 도시, 고향처럼 푸근한 정이 깃든 곳 갈수록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디아스포라는 태생적으로 더 좋은 곳으로 옮기고자 하는 욕망이 있어 임시 거주지 정도의 생각이 늘 잠재하고 있지만, 애당초 충동을 이기며 살아온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다. 
이웃이 나에게 베푼 사랑의 온정을 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1993년 매우 추운 겨울 갑자기 이민 허가가 나와서 우리 가족은 허겁지겁 이민을 왔다.  
부족한 생활필수품을 구하러 쇼핑몰로 가서 자동차 키를  차에 넣어둔 채로 문을 잠근 실수를 했다. 
여러 사람의 도움이 있었으나 열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뒤늦게 노인 한 분이 내게 다가와서 물었다. 
나의 어눌한 영어 실력에 “이민 온 지 얼마나 됐나요?” “네. 일주일 정도 됐습니다.”
은퇴한 경찰관인 노인은 내가 도와줄 테니 염려하지 말라고 위로하며 공중전화에서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는 한 시간이 넘도록 기다렸다. 
상가는 폐장시간이 넘었고 가족 모두가 겁에 질려 강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는데 아직 짐을 덜 내려놓은 듯, 절반가량 짐을 실은 큰 화물트럭 한 대가 도착했다.  
열쇠 꾸러미로 이것저것 열어보더니 금방 열렸다. 
나는 사례비로 운전사에게는 200불을, 은퇴 경찰관에게는 100불을 주었더니 두 분 다 극구 사양했다. 운전사는 즐거운 듯 바쁘다며 즉시 떠났고 노인은 “여기는 이민자의 나라입니다. 이웃에게  열심히 봉사하십시오." 
노인도 황급히 걸어서 부근의 아파트 단지로 떠났다. 
그 시절 나의 아파트 월 렌트비는 600불이었고 한화 환율은 650:1이었다.

비행기 위에서 웅장한 로키산맥을 지나고 푸른 초원을 가로질러 캘거리 언저리, 착륙하는 비행기 창밖으로 바라본다. 다운타운 빌딩 숲을 에워싸고 동서남북으로 주택들이 쭉 늘어선 계획된 도시정경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큰 변화가 없다. 
도시 개발에 밀려 지역 주민 허락 없이 자연 경관을 훼손하는 일이 없다.
내가 자리 잡은 주택가 상가도 1층은 소매업, 2층은 소규모 사무실과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의 부유한 건물 주인이 상가아파트로 개축을 할 계획으로 20여 년 전부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했으나 이제는 포기했다. 
커뮤니티에서 반대하기 때문이다. 

서울 면적만 한 도시에 120만 정도의 인구, 사계절이 뚜렷하고 정치인, 공직자들은 매우 친절하고 정직하다. 
시니어는 일년 패스 1000 불 정도로 캘거리 시영 3개 골프장을 100번 사용할 수 있다.  
앨버타주 소재 카지노 운영은  주 정부에서 관리하고 카지노 수입금은 주정부의 허가를 받은 자선, 예술 단체 1000여 곳에 고루 분배된다. 
2년에 한 차례씩 수령하는데 코비드 전에는 60,000불 정도 수령했다고 한다. 
단체별로 20여 명 정도의 자원봉사자가 한 한 차례 6시간 카지노 자원봉사를 한다.
캘거리 한인회 노인회 장학회 라이온스크럽 등  7개 한인 단체가 균등하게 수익금 수혜를 받고 있다.
나도 가끔 가게가 끝나고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배정 요청을  받으면 서슴지 않고 자원봉사를 하곤 하는데 지금은 노인이라고 제외당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최근에는 의료 전산화 작업이 완료되어 패밀리 닥터를 중심으로 전문의와 각종 검사 기록들이 즉시 공유되고 있어 매우 편리하다. 
알버타는 의료보험 개인 월간 부담금마저 오래전에 폐지되어 모든 수술과 입원이 전액 무료이다.

석유와 지하자원 매장량이 풍부하고 남한의 9배나 되는 드넓은 초원에 밀, 유채밭이 끝이 없고 첨단의 축산업 관광산업 등이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캘거리는 언제나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최상위 그룹에 들어있다.  
한동안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여러 선정되기도 하는가 하면, 올도 캐나다 제일의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젊은이 남녀노소를 위한 임대 주택들이 여유롭고 미혼모 응급 쉘터들을 위한 아파트들이 속속 늘어난다. 
영세 사업자들이 종업원을 구하지 못 고심하고 있다. 
석유값이 올라 경제 구조가 호전되고 COVID-19이 잠잠지면 밴프를 중심으로 관광객이 늘 것이다. 
캘거리 외곽을 한 바퀴 도는 Calgary Ring Road가 2년 후 완공되면 점차 꿈의 도시로 변모할 것이다. 상상만 도 즐거운 일이다. 
나는 오늘 아침, 매주 두 번 오전에 봉사하는 교회 FoodBank 배달 봉사 요원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온라인 신청을 했다.

이러한 풍요 속에서도 빈부격차가 점점 심화되어 좀도둑 떼가 극성을 부린다. 
요즈음은 차량 좀도둑이 유행이다. 우리 상가의 소매점도 지난주 강도가 들어와 큰 피는 없었으나 경찰에 신고했더니 5000불 이하의 피 신고는 흉기의 신체 피가 없으면 출동할 수 없다고 한다. 
경찰 인력 부족 때문이리라. 지난주 나의 아내 차도 가게 앞마당에  주차했는데도 차 안의 소지품을 전부 도난당했다. 어제도 여성 여러분이 공원 산책을 하려고 쇼핑몰 주차장에 주차하고 핸드백을 뒤 트렁크에 넣어 두었는데 그것들 마저 도난당했다고 하소연한다. 
이곳저곳에서 도난 횟수가 늘어난다. 차 안에는 소지품을 일제 남겨두지 말 것을 당부한다. 
운전면허증 등 모든 서류들도…..
 
세계적인 팬데믹 영향으로 물가가 폭등하고 
올겨울에는 전례 없는 한파 강추위가 닥칠 것을 예보한다. 
힘든 겨울을 서로 사랑하며 견디어 내야 한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106건, 최근 0 건 안내
제목 날짜 조회
계묘년 새해 단상 (청야)먼동의 아침놀이 구름 사이로 이글거립니다. 임인년에 이어 계묘년 새해 아침에도 지척의 로키산맥 사우스웨…
01-04 9168
캘거리 가을이 빠르게 깊어간다. 온난화 변덕이 로키산맥을 부추기는가, 여름이 해마다 늑장을 부린다.  공간을 빼앗긴 가을이 제 멋을 잃어…
10-18 11988
2022년 3월 15일 존경하는 Y형! 멀리서 봄의 소리가 연신 들려옵니다. 밖은 아직 영하의 찬바람으로 가득한데 양지바른 구석진 곳의 눈덩이를 발로 …
03-28 10026
캘거리 한인회가 주관한 제103 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2022년 3월 5일(토) 오전 11시 정각, 캘거리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구 동현 한인회…
03-15 10089
3월 1일 아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벌써 6일째다 지난 주일 인터넷으로 우크라이나 키에프 연합교회의 비대면 생중계 주일 예배를 함께 …
03-03 9411
임인년(壬寅年) 새해 아침  일출의 전후는 쾌청하다는 일기예보에 서둘러 사우스웨스트 남서쪽, 유대인 CHEVRA CADISH CEMETERY 공동묘지 언덕에 서서 …
01-10 9090
상서로운 백옥 자태 음~메 소망의 나래 타고 여명을 휘장 찢던 빛의 그대여, 우울한 뚝심 천상의 소리가 여러 지는데   제야의 …
12-29 10248
캘거리 한인회 정기총회가 2021년 12월 11일 9(토), 예정 시간보다 무려 1시간이나 늦은 12시 정각,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와 눈…
12-28 12582
캘거리는 나의 첫 정착 도시, 고향처럼 푸근한 정이 깃든 곳 갈수록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디아스포라는 태생적으로 더 좋은 …
11-29 10617
젊은 시절은 꿈을 먹고 살고 늙어갈수록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한다.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이 늘어간다. 그리움의 깊은 사유를 찾아서  심연에 이른…
11-10 9735
향유(享有)고달프고 불안한 굴레의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의 자유를 누리는 것, 디아스포라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소망이다. 고난과 시련의 진흑…
10-27 14751
Happy Thanksgiving Day!  공휴일 아침 묵상의 시간이 길어진다. 지나간 2년 동안 COVID-19의 두려움과 함께한 날들을 회고하며 각오들을 새롭게 다짐한다.…
10-13 8415
내 서재에는 부모님 생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 액자가 하나가 걸려있다.이민을 오기 몇 해 전쯤, 강원도 기도원에서 생활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춘…
10-05 12345
낯선 전염병의 두려움에 시달리다 어두움이 짙어지면 늙음의 두려운 시간들이 시작된다. 쇠약의 언어들이 부활하고  늙은 관절의 주책없는 칼질…
09-15 13803
8월 30일자 The New York Times 인터넷신문에는 Thomas Gibbons-Neff 기자의 아프카니스탄 주둔 미군의 마지막  비참한 철군 모습을 장문의 기사가 비…
08-31 12867
가을입니다. 산불 매연 때문에 사방이 퀘퀘하고 을씨년스러워도 가을은 기어이 손끝으로 영글은  대지의 신호를 보내옵니다. 여름내내 사는 것 …
08-18 11721
8월에 들어서도  무더운 날씨의 기승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가 없다.전례 없는 폭염과 가뭄이 달포가 넘도록 계속 중이다. 산불이 계속 일더니 …
08-04 10380
지금 지구촌에는 기후변화의 피해 여파가 심각하다. 불과 몇 주일 사이에 발생한 일들이다. 북미 주의 고온 열돔 현상과  유럽의 대홍수 재난 사…
07-20 11874
팬데믹 기간을 지나는 노년의 가파른 삶들이 경건한 추억들을 만든다. 추억은 회상할수록 점점 미화되어 본질을 흐리게 할 수 있다지만, 노년의 …
07-06 12147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앨버타 주민들은 온통 거리로 나와 자유와 환희의 축제를 만끽하며 들떠 있을 것입니다. 점입가경으로 주말에는 각종 종…
06-21 13731
목록
 1  2  3  4  5  6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