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청야칼럼
Calgary booked.net
-29°C

Warning: imagecolorallocate():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Image resource in /nick1224/www/skin/board/mw.basic/mw.lib/mw.function.lib.php on line 421

Warning: imagepolygon():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Image resource in /nick1224/www/skin/board/mw.basic/mw.lib/mw.function.lib.php on line 423

Warning: imagepng():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Image resource in /nick1224/www/skin/board/mw.basic/mw.lib/mw.function.lib.php on line 433
총 게시물 29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타이치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8-11-07 (수) 11:16 조회 : 16245
글주소 : http://www.cakonet.com/b/column-123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

느닷없는 초고속 장수 시대에 진입하면서 삶의 지혜가 더욱 필요함을 느낀다.

생활의 지혜, 생각의 지혜를 넓히는 방법에 대해서 고심하던 중, <타이치 운동 강좌> 광고를 보고 주저 없이 '캘거리 한인 노인회' 회원으로 가입한 지 3개월이 지났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서 지인들과 식사하며 담소하는 즐거움이 있는가 하면, 특별 행사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좋다. 지금도 매주 금요일 아침 10시 30분, 한인 회관 강당에서 계속 중인 타이치 초보 강습은, 11월 둘째 주에 종강을 한다고 한다. 같은 시간대의 장례식 참석을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참석해서 운동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나는 지금 타이치 운동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종강을 하고 나면 인근의 TRICO 커뮤니티 센터 FLC 시니어 그룹의 타이치 수강을 계속할 것이다. 인생에 매우 도움을 줄 수 있는 흥미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태극권이라고 부르는 중국의 전통 체조 방식의 권법  타이치는 '부드러운 것들이 강한 것들을 이긴다'라는 유능제강(柔能制強)의 독특한 이론에서 출발한다. 명상, 단전호흡, 기공이 아우러진, 몸과 마음이 자연과 일치하는 상태에서 기를 원활하게 해주고 마음에 느슨한 평화를 만들어 준다. 보건, 무술, 의료의 3 박자를 두루 갖춘, 노년에 매우 이상적인 운동이다. 아주 작은 공간에서 때로는 의자 하나로도 충분한 호흡 명상과 근육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다.

항상 꼬리뼈를 곧게 세워야 한다. 체중을 오른발과 왼발로 옮기고 허리를 좌우로 끊임없이 돌리는 동작이 반복되기 때문에 관절과 디스크 예방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수많은 임상 논문이 이를 입증한다.

특별히, 나는 장기가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반복되는 유연한 동작으로 근육이 이완되고, 몸 전체의 균형을 잦아주는 기능이 향상되어, 몸의 피로가 줄어드는 체험을 한다. 연속적인 원운동이 일반 체조와 다른 점이어서 자세를 통합하는 기능이 있다. 곡선의 동작은 관절이나 척추, 근육 통증에 개선에 적합하도록 무리 없는 운동으로 구성되어있다. 전통적 타이치 운동을 배우기 쉽게 고안한 간이 8식 기법과 유사하다. 심장, 호흡 순환, 수면장애, 고혈압과 하체 단련 운동과 겨울철 낙상 예방에 제일 효과로 인정되어, 캐나다 정부 유관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재정 지원을 하고 있을 정도이니, 기공이나 외가권(外家拳)에서 ​느끼지 못하는 삶의 지혜를 많이 내포하는 유연한 운동이다. 태권도와 합기도가 외가권의 운동이어서, 유소년과 젊은이들이 즐기는 운동이라면, 타이치는 내가권 운동이라 할 수 있다. 내공을 중시하는 느릿느릿한 춤사위의 동작을 보는 듯하다. '요가'나 '필라테스' 등과 비교하면 또 다른 묘미가 있어 중년 여성이나 노약자에게 적합한 운동이다.

몇 주 전에 이 운동을 지속하자는 하자는 여론이 있어 노인회장이 설문 조사를 했다. 타이치의 반응과 30여 명의 수강 회원들 중에는 몇 차례 다른 커뮤니티에서  배운 적이 있는 회원들조차도 절대다수가 찬성을 했다.

지금의 젊은 중국인 강사가 잘 가르친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현 캘거리 노인회 회장인 선우 종찬 박사 내외와 임원들의 헌신적인 봉사도 오랜 기억에 남을 것이다.

쉬는 시간에 커피 제공과 운동 후의 푸짐한 간식 제공은, 투철한 봉사 정신이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다. 

자녀들이 캘거리 의사로 근무했던 인연을 계기로, 한국의 지방 종합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으로 재직하다, 로키산맥이 좋아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의료 통역 봉사 등 많은 봉사 생활을 경험했다. 원칙과 상식을 중시한다. 정부의 규정에 어긋나면 힘든 것을 감내하면서 과감하게 개혁하고 실천한다. 이를 지켜보는 모든 노인 회원들이 뿌듯함을 느낀다.

중국의 수필가 임어당은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인생은 한 편의 시에 가깝다"라고 했다.

인생은 각자의 독특한 리듬, 맥박과 성장, 노쇠의 내부적 주기를 거치면서, 내분비선의 활발함을 잃게 되고, 황혼기에 접어든다. 각자가 이민 철학들을 지니면서 지내다, 소멸하며 영원한 잠 속으로 들어가는, 이 아름다운 리듬을 깨닫는 한 편의 시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노인회 회원들을 위해서라도  타이치 운동이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생을 그저 살았고, 보았고, 죽었다'라는 대 문호 셰익스피어의 무의미한 외침을 듣는다. 아침마다 한 동작으로 유연한 운동을 하며, 차 한잔 마시고, 사회봉사가 곁들여지는 하루가 지속되는 한 인생은 아름다운 시 한편을 지을 수 있기 때문 이리라. 나는 밤하늘의 총총한 별들을 바라보며 맑은 꿈을 꾼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29건, 최근 0 건 안내
제목 날짜 조회
계묘년 새해 단상 (청야)먼동의 아침놀이 구름 사이로 이글거립니다. 임인년에 이어 계묘년 새해 아침에도 지척의 로키산맥 사우스웨…
01-04 9162
캘거리 한인회가 주관한 제103 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2022년 3월 5일(토) 오전 11시 정각, 캘거리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구 동현 한인회…
03-15 10083
팬데믹 기간을 지나는 노년의 가파른 삶들이 경건한 추억들을 만든다. 추억은 회상할수록 점점 미화되어 본질을 흐리게 할 수 있다지만, 노년의 …
07-06 12141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앨버타 주민들은 온통 거리로 나와 자유와 환희의 축제를 만끽하며 들떠 있을 것입니다. 점입가경으로 주말에는 각종 종…
06-21 13722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오늘은 41년 잛은 전통의 캘거리 한인회의 선도적인 변화의 위대함을 전 세계 한인 동포들에게 다시 한 번 선언하는 …
12-12 16170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넬리 신(Nelly Shin 47세 한국명 신 윤주 ) 신임 당선자가 연방의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초선 의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선…
12-12 17082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맑은 영혼을 지닌 사람들 옆에 서 있으면 나의 영혼도 어느 사이에 맑아진다. 기쁨이 차오른다. 그저&nb…
12-05 18183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제 9회 캘거리 한인 문학제가 지난 9월 28일 캘거리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연인원 140여 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
10-31 18396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캐나다 선거법에 의하면 캐나다 연방 총 선거는 적어도 4년에 한 차례씩 치르도록 정해져 있다.  법 규정에 따…
09-10 20424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 사건이 발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기미년 3.1 운동의 순수한 역사적 의미가 훼…
03-13 18285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 권한은 책임과 의무를 전제 조건으로 위임받는 것이다. 설립자나 창업자의 혼이 깃든, 권한을 위임받은 …
11-07 16068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 느닷없는 초고속 장수 시대에 진입하면서 삶의 지혜가 더욱 필요함을 느낀다. 생활의 지혜, 생각의 지혜를 넓…
11-07 16248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 가을은 사유의 계절이다. 수많은 고통과 시련을 불현듯 만나, 처절하게 고민했던 순간들을 되짚어 보고, 세…
10-24 18177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심한 구토와 복통으로 로키 뷰 병원에 입원했다.생전에 그렇게 심한 복부 통증은 처음 경험을 한 것이라, 전날 밤 생…
09-02 19053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협회) <캘거리 부활절 새벽연합예배>가 몇 주 남았거니 느긋한 마음으로 지내다가, '4월 1일 캘거리 교역자 협의회 …
03-26 17715
청야 김민식(캘거리 문인 협회) ​기미년 삼일운동을 기념하는 연례 행사가 지난주 2월 24일 오후 6시,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150여 명의…
03-03 18534
청야 김 민식 (캘거리 문협) 새들이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계절, 6월이 오면 까치에 관한 생각이 나서 흐뭇한 추억에 잠긴다. 타운 하우스 뒤…
06-21 18378
청야 김민식(캘거리 문협) 로키산맥 산등성이는 하얀 소복의 여인들이 아직도 너울너울 강강술래를 하고 …
05-31 21264
김민식 한 순간의 장면이 나의 생각을 바꾸어 놓고 있다. 어느 사이에 행동으로 옮겨지며 자신을 정리하고 버리는 것에 점점 익숙해져간다. 행…
03-27 18054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3월 둘째 주의 밤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가슴이 뛴다. 초순께를 벗어난 달은, 정오가 넘어 희미한 조각배로 동쪽 …
03-11 17028
목록
 1  2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