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역시 새로 이사가는 집은 이정도로
돈좀 발라주고 들어가야 되 벌써 집안 분위기가 다르잖아.”
”그러게 여보 돈은 좀 들었지만 너무 분위기 좋다. 특히 여기 좀 봐봐 벽면에 색깔 너무 잘나왔다…”
”약간 무리하긴 했지만 이 집에서 쭉 살아야 하니까 이정도는 투자라고 생각해..하하하”
그때 갑자기 “띵동..”
“누구세요”
”여기요..혹시 40-4호가 이집인가요?”
”네 그런데요”
”남의 집에서 뭐하시는 건가요?””예?
남의 집이라니요?””여기는 내 집입니다. 그리고
남의 집에 마음대로 수리를 하고 이게 뭔가요?””그럼 돈 들여서 수리한 이집이 내 집이 아니라고요?
무려 2,500만원이나 들였는데?”
말이 안되는 사건
시트콤에나 나올 법한 황당한 일이 중국의 한 남성에게 발생했다. 올해 23살인 궈씨는 얼마 전 충칭(重慶)시 위중(渝中)구에 아파트 한 채를 구입했다.
궈씨가 구입한 아파트는 6동 40층 4호로, 그의 부동산 등기증명서에는 ‘6동
40-4호’라고 표기돼 있다. 그는 자신의 등기증명서를 확인한 뒤 자신이 새로 구입한
아파트를 찾아가 집수리를 시작했다.
15만 위안, 약
2520만원을 들여 집수리에 나선 궈씨는 공사가 절반 정도 지났을 무렵, 아파트
관리소로부터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 공사 중인 40-4호는 궈씨가 구입한 집이 아니라 타인의 집이라는 것.
궈씨가 부동산업체를 통해 알아본 결과, 그가 구입한 집이 있는 40층의
설계도면에는 40-1부터 40-8까지 총 8개의 호가 있었다. 즉 한 층에 8채의 집이 있다는 것인데,
이중 4채는 39층의 집과 연결된 복층형 집이었다.
실질적으로 40층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집은 40-2호, 40-4호, 40-6호, 40-8호 등 총 4채인 셈인데, 아파트 건물 문패에는 이것이 각각 40-1호, 40-2호, 40-3호, 40-4호라고 적혀 있었던 것이다.
궈씨가 구매한 집의 부동산등기증명서는 설계도를 따른 것으로서, 그는 증명서에 따라 40-4호라고
적힌 집에 들어가 공사를 시작했지만 사실상 그 집은 40-8호였다. 하지만 서류상으로 그가 공사를 해야 할 집은 40-2호였다.
거기 다가 궈씨가 거금을 들여 공사를 한 집은 지난 7월 매매가 된 상태였다. 엄연히
집주인이 있는 집에 들어가 거금을 들여 집수리를 해 준 꼴이 된 것.
궈씨는 설계도면만 본 채 등기증명서를 내어준 관공서 및 설계도면과 실제 호수가
다르다는 것을 공지하지 않은 부동산업체 측에 모두 문제가 있다며 항의하고 나섰다.
이거 가능한 일인가?
아니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수리를 하면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나오기도 하고 점검도 할 텐데 .그리고 실제 집 주인은 공사하는 동안 뭐했나? 그리고 집 열쇠는 어떻게 구해서 열고 들어가서 공사했나? 상식으로 이해 안되는일투성이지만 이해하자.
중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지 않는가?
항의하면 뭐하나?
이미 돈 들여서 공사해 놓았는데. 그런데 새로운 집주인은 어떻게 해야하나?
돈 들여서 해 놓았으니 좋아해야 하나? 아니면 원상태로 복구를 해 달라고 하나?
허어 이것 참
집수리한 사람은 원래 자기집에 갔더니 시멘트 벽만 있는데 어떻게 하나?
외롭고 쓸쓸하게 라면박스 뒤집어 놓고 코펠에 밥 먹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하여튼 자나깨나 집 조심 자기집도 다시 보자!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3-16 21:14:58 청야칼럼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