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한끼를 때우며 일상에 지친그대를 위해 우리가 달려갑니다. 이름하여 캘거리 식신 원정대!
반드시 캘거리 최고의 요리를 찾아 여러분께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좀 특별한 요리 없냐?”
“새로운 거를 찾나? 생선과야채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 그러면서도 신선한 느낌 그런거? 혹시포케(Poke) 라는 거 들어봤나? 캘거리 최고의 Poke집으로가보자구”
그래서 찾아갔다. 차이나타운 한가운데 있는 Lolo Poke!!!
캘거리 다운타운 그 안에서도 차이나 타운, 그곳에한국인이 운영하는 Poke 음식점이 있다.
사실 차이나 타운에 음식점을 내려면 한국음식일 것 같은데Poke음식점이라?
음 하여튼 색다른 맛이 있다고 해서 소문을 듣고 찾아가 보았다.
차이나 타운 한가운데 있는 포케 음식점
우리가
찾아간 곳은 차이나 타운 한가운데 있는 LoloPoke(#5 132 3Ave SE. Calgary). 건물1층 중앙에 있는 작은
포케음식점이었다. 주변 상점은 모두 중국인 상점…. 그 안에한국인이 운영하는 포케 음식점이라니? 용기가 대단해 보인다.
들어가니 여러 가지 다양한 재료를 고를 수 있는 선반이 보이고 그 안에 싱싱해 보이는 연어와참치 그리고 신선한 야채들이’나를 드셔보세요’ 라는 자세로나를 쳐다본다.
그래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모든 재료를 골고루 섞어서 먹을 수 있는 Lolo Special Bowl 을 시켰다.
근데 포케(Poke)가뭐지?
Poke(포케)가 어떤 음식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사전교육이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팍팍!!
Poke란하와이 음식으로 참치(황다랑어), 연어, 문어, 조개 등의 재료에 양파, 파, 해초 등을 더해 각종 양념으로 버무린 요리를 가리킨다.
여기서 “포케(Poke)”라는 단어는 하와이어로 “조각 내다, 자르다”라는 의미라고 하니, 말그대로 생선을 조각내어 만든 요리라는 뜻이다.
유래는
하와이 원주민들이 배타고 나갔다가 근해에서 흔히 잡을 수 있는 생선을 먹기 좋게 썰어, 해초 및 견과와 함께 바다 소금으로
양념해 먹곤 했다고 전해진다. 상온에두면 상하기 쉬운 생선을 소금에 절이면 탈이 날 확률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생선과 야채, 해초, 견과의 조합은 영양성분에 있어서도 만점이었던것. 포케는 하와이인들이 가장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식 재료를 조합하여 만들어진, 생활의 지혜가 담긴 식 문화였다.
하와이 사람들의 식탁에 꼭 등장하는 반찬이자샐러드와 같은 역할을 하는 포케는, 밥 위에 얹어서 포케보울(PokeBowl)의 형태로 먹게 되면 그 자체로 든든한 한끼가 된다.
포케가 대중음식점이나 식료품 가게에 모습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얻게 된 것은 1970년대 이후로 알려져 있다.
이곳
캘거리에 포케가 알려진 것은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예전에도 있었으나 사람들의 관심이 별로
없었겠지……그러다가갑자기 건강식이고 신선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각종 큰 Mall 에 포케 음식점이 들어가면서 대중적
인지도가올라갔다. 그래서 최근에 포케 음식점이 굉장히 많이 생기고 확장일로에 있다.
드디어 나왔다 Lolo Special Bowl
드디어
나온 Special Bowl 포케를 보니 약간은 한국의 ‘회 덮밥’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료와 보울에 담겨 나온다는 점등이 말이다. 놀라운 것은 보울의깊이와 사이즈가 크다는 것이다. 즉
생선회를 비롯 재료가 주인장의 인상만큼 포근하고 수북이 쌓여 나온다는점이다.
풍성한 비주얼을 뒤로 한 채 잘 비벼서 한 점 떠 먹으니 내 생각과는 약간 달랐다.
한국의 회 덮밥 보다는 약간 덜 맵고. 야채와의비율 그리고 양념도 다르고, 그 외 해초, 옥수수, 절인 양파, 감귤, 맛살등이 첨가되어서 한국 회 덮밥과는 사뭇 달랐다.
중요한
포인트는 생선과 야채가 신선하다는 점. 마치하와이 연안에서 배타고 직접 잡은 생선을 바로 먹는듯한 신선함.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캐네디언 들에게어필할 수 있고 회를 좋아하는 우리 같은 아시안에게는 스시와는 다른 맛을 전해주고 있어서 나름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양념에
대해 주인에게 물으니, 원래 포케에 흔히쓰이는 양념뿐 아니라 손수 만든 초 고추장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초 고추장도 맵기
정도에 따라 일반, 약간 매운맛, 굉장히 매운맛 등 맵기의 양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한다. 흔히들 스리라챠 핫 소스를 사용하지만
이곳은 한국 손님을 배려해서 초 고추장도 준비 되어있는데 요즘은 캐네디언들도한국식 초 고추장을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포케 부리또?
메뉴판을
보니 포케 부리또 라는 것이 있었다. 부리또? 그건 멕시코 음식인데? 알아보니 포케 재료를 김에 싸서 부리또 처럼들고 먹는
음식이었다. 다만 다른 게 있다면 한국 김밥과 달리 재료가 너무 많아서 김으로 고정이 안된다는 것. 그래서 김으로 싸고 그 위에
기름종이로 한번 더 싸게 된다.
내용물도 든든하고 포장과 휴대가 간편하니 Togo용점심으로 딱 이다. 다만 생선회가 들었으니 너무 장시간 방치했다 먹으면 안 된다.
주인에게 물었다
우선
이름이었다. Lolo라는 건 무슨 의미? Lolo는 하와이 말로 Crazy라는 뜻이라고 한다. 미칠 만큼 즐거운, 맛있는 그런
의미가 아닐까? 가게는 작고 아담한 사이즈인데 곳곳에 정겨운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소박하면서도과하게 치장하지 않은 풋풋함 같은
거.
알고 보니 이곳 인테리어를 사장님이 직접 했다는 것. 군더더기없이 단정한 백색의 인테리어가 깨끗하고 깔끔한 매장의 느낌을 전해 주었다.
이곳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두 명(정거룩,권기범)인데 두 명이 따로 직원을 두지 않고 운영하고 있었다.
취재를
간 날은 정거룩 사장이 일하고 있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계속 띠링띠링 소리가 울렸다. 알고 보니 배달 신호가 들어온 것.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S**p the Di*h라는 배달 프로그램이 주문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는 것.알고 보니 배달 주문이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었다.
직접 찾아오기 어려울 때는 배달 앱 을 사용해서 주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장에게
남들과 다른 운영의 비결이 있느냐고 묻자. 첫째는스스로 생선을 통째로 가져와서 매장에서 회를 뜬다는 것. 모든 음식점이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썰어 놓은 생선을 사서 보관하다가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는데, 정거룩사장은 직접
생선회를 뜬다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간단했다. 본인이만든 요리에 본인이 자신이 생겨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직접 생선을 떠서
준비해야 본인이 원하는 대로재료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 사실 이곳에서 살아있는 생선을 바로 회 떠서 음식으로 나가는
것은불법이라고 한다. 반드시 안전하게 냉동, 냉장 단계를 거쳐서음식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Lolo Poke도 직접회를
뜨고 난 후 숙성의 단계를 거치는데 그 모든 과정을 정확하게 컨트롤 하려면 스스로 생선을 회 떠야 했다. 그래서연습하고 훈련해서
지금은 전문가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새로운 사실도 알아냈다. 중국인들은 그다지 회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생선회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고객을 위해 순수 야채로만 이루어진 Veggie Bowl과 Chicken Bowl도 있다.
차이나
타운에 있지만 대부분의 손님은 캐네디언이다. 가게앞에 커다란 빌딩에 근무하는 캐네디언이 주로 고객이다. 그들은 주로 점심시간에
찾아 온다. 그 외 고객은 중국인 들과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학생, 배달주문 고객, 그리고 멀리서라도 정기적으로 찾아와서
드시고 가시는 고마운 교민 고객도 있다고 한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배달주문 고객에게는 사장이 Post It에 직접 쓴 손 편지를 함께 보낸다. 감사함을 표현하는 정겨운 모습이었다.
다운타운의 차이나 타운을 걷다가 배속이 출출해질 때, 또는뭔가 새로운 음식의 향취를 느껴보고 싶다면 Lolo Poke에 한번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넉넉한 주인장의 인심과 더불어 새롭고 신선한 맛을 경험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장소 협찬,요리제공: Lolo Poke(롤로 포케)
#5 132 3 Ave SE Calgary. AB T2G 0B6
영업시간 : Mon-Fri 11AM-7PM
TEL :587-43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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