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COVID-19 환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양성반응을 보기 전에 '극히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고 말하고 있기에, 감염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신경과 의사인 Dr. Miryam Carecchio( Padua, Italy)에게는 그녀가 감염되었다는 것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CTV 내셔널 뉴스에 "열도, 감기증상, 인후염도 없었고 큰 문제도 없었다"고 말했다.
파두아 대학의 조교수는 2월에 근육통을 경험했기 때문에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아프다고 전화를 한 후 다음날 다시 출근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중에 입안의 미각을 상실하는 등 변화를 경험했지만, 그 증상이 COVID-19 발병으로 연결될 만큼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나의 사소한 불편이 이 감염 증상과 일치한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37세의 그녀는 병원에서 "우연한 기회에"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아프지 않았고, 위험부담이 높은 지역으로 여행을 가지 않았기에 검사 기준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목요일 그녀는 자신이 양성이란 소식을 듣고 3월 20일 그녀의 생일까지 격리되어야 했다.
그녀의 접촉 중 100명 이상이 감염 검사를 받았고, 그 중 3명은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Dr. Miryam Carecchio 처럼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모두 격리되어 있다.
월요일, 노스 밴쿠버의 한 요양원에 있는 한 노인의 사망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캐나다의 첫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3월 9일 현재 캐나다에서 확인된 사례는 4개 주에 걸쳐 67건이었다. 세계적으로 확인된 사례는 11만3600건이 넘었다. 전세계적으로 4,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사망률은 약 3%이다. 놀라운 수치에도 불구하고 약 6만3600명이 회복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부 사람들에게 회복에 앞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증상이 아닌 격리였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에 타고 있던 67세의 Carl Goldman은 자신의 증상을 근거로 이게 만약 다른 질병이었다면 24시간 이내에 직장에 복귀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와 대화를 나눴던 다른 많은 양성반응자들도 아주 가벼운 감기 증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산타클라리타에 있는 KHTS 라디오(KHTS radio in Santa Clarita)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 웹사이트에 자신의 격리 여행에 대해 블로그를 하고 있는 골드만은 크루즈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탔을 때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행 중 두 시간 동안 낮잠을 잔 뒤 103도가 넘는 고열로 깨어났고 그는 기내 격리구역에 수용되어 다시 잠이 들었다. 그들이 착륙했을 때 그의 열은 사라졌다.
"코로나바이러스인 COVID-19의 증상이 이상한 것은 일반 감기나 독감과 달리 목이 아프지도 않고, 콧물도 전혀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채기도 없고, 몸도 아프지 않고, 두통도 없었다. 보통 열이 높으면 오한이 나거나 땀이 나거나 둘 다 일 것이다. 난 그런 게 하나도 없었다."
그는 2주 이상 마른 기침을 했다. 그것 말고는 괜찮았다고 한다.
그는 오마하에 있는 네브라스카 대학 의학 센터(University of Nebraska Medical Center in Omaha)에 격리되어 있으며, 그곳에서 그는 계속해서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받고 있다. 그의 마지막 결과는 그의 코에 있는 바이러스 반응이 양성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오늘은 기분이 좋다. 나는 벽에 닿을 때까지 14보씩 걸으면서 내 방에서 만 보를 하고 있다. 나는 쓰고 있다. 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 운동용 자전거도 타고 있다. 여기 방 안에 갇혀 있는 것 말고는 난 100% 건강하다." 고 말했다.
"가벼운 증상이 위안이 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바이러스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드는 원인일 것"이라며 "초기에 바이러스 감염을 인지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그것을 발견해내는것 자체가 불가능할 때도 있을 것이다."라고 Carecchio 박사는 말한다.
중국에서의 발병을 모델링한 medRxiv에 따르면, 많은 경우들이 "증상이 없는 사람에 의한 “pre-symptomatic transmission,” (심증전파)에 의한 감염일 수 있다고 한다. 연구에서는 싱가포르와 톈진에서 심증전파가 48~52%의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연구는 동료들의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증상이 경미하거나 전혀 없는 환자의 80퍼센트 이상이 전염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건강 전문가들은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더 엄격한 프로토콜을 요구하게 된다.
Tom Inglesby (Johns Hopkins SPH Center for Health Security)존스홉킨스 SPH안전센터 소장은 5일 트위터에 "병자들을 격리시키는 데만 집중하면 전염성이 있는 많은 사람들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2020년 3월 9일자 CTV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