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입양된 한인아동과 그들의 가족 36명에게
한국을 보여주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게 해주는 ‘국외 입양인 가족 초청행사(July
4-17)’를 연다고 캐나다 한인 국제 한국 입양인 봉사회(InKAS)는
5일 밝혔다.
어린 시절 캐나다로 입양되어 한국에 대해 모든 기억이 잊혀져 가는 그들과,
그들을 입양한 캐내디언 들에게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 하겠다.
참가자들은 5일 파주 통일전망대 방문,
인천 이민사 박물관 을 견학한 데 이어오는 17일 까지 한국의 구석구석(서울, 인천, 부산, 제주, 경주, 전주, 공주….등)을 돌아보게 된다. 각 지역을 돌면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국의 전통궁궐과 역사 유적지 방문, 한식체험, 국회 방문, 삼성 현대 등 대기업 방문,
시티투어 등을 방문 및 체험하게 된다. 또한 입양기관인 대한사회복지회를 방문해 위탁모와의
만남도 가진다.
정애리 캐나다 한인 국제한국 입양인 봉사회 회장은 "해외로 입양된 아동들의 건강한
양육과 성장을 위해서는 양부모와 함께 모국을 방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입양 아동도 한국 체험을 통해 모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아지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입양아들 카메론 김 오코너와 함께 방한한 앨리슨 오코너 씨는 "아들은 장애가 있지만 가슴으로 낳아 키웠고 가족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라며 "이번 체험이 한국을 좀 더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한국 보건복지부와 중앙 입양원이 후원한다.
외국에 입양된 이들도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한국인 이며, 그들에게도 그들의 조국 한국을 알리고 느끼게 해주는 이러한 행사는 정말 의미 있다 하겠다.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 입양아동과 가족 36명이 5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 통일전망대를 둘러보았다.]
[Woody Ki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