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6일 7시 Mount Royal University Leacock Theatre 에서 제10회 앨버타 가요제가 있었다. 이제껏 10회를 유지하며 내려오는 그야말로 앨버타 대표
문화행사의 막이 오른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교민들이 참여해서 열화와 같은 박수와 더불어 즐거운 문화행사를 즐기는
기회를 가졌다.
우선 5시에 예선경연이 있었다. 5시에 예선을 거친 후 7시에 본격적인 본선무대가 시작되었는데 그 서막은 아트클럽 사물놀이 팀의
연주가 맡았다. 그 뒤 MC를 맡은 김성우씨의 개회선언이 있었고
김경숙 캘거리 한인여성회장의 인사말과 여태까지 있었던 앨버타 가요제 연혁이 알려졌다.
처음에는 주부들만 참여하던
노래자랑이 오늘날 가요제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간략한 역사를 들어보았다. 그 뒤 축사와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여태껏 앨버타가요제에 기여한 공로가 많으신 분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되었는데 그 대표로 김문자 앨버타가요제 창시자가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그 뒤 본격적으로 경연이
시작되었는데, 예선을 거친 10명의 참가자는 마음껏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였다.
그 중에는 외국인, 16세 되는 여학생도 있었다.
성별과 인종, 나이는 다르지만 모두다 그들의 노래를 통해 함께하는 소통의 무대였다.
경연중간에는 제1회 대상 수상자(모일레)의 노래도 들어보는 순서도 있었다.
잘못하면 약간씩 느슨해질
수 있는 순간순간을 MC를 맡은 김성우 씨의 재치 있는 입담과 진행으로 좀더 매끄러운 전체행사가 되었다.
참가자전원의 경연이
끝나고 수상자 발표가 있었는데 본선참가자 전원의 기량이 출중하여 우위를 가리기 힘들었다는 후문도 있다.
수상자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대상($1000)은 ‘12줄 가야금’을 부른 조혜란
금상 ($500) ‘Eyes nose lips’를 부른 Melanie Zhao 와 Lin Ngo
은상 ($300) ‘Listen’ 을 부른
전하얀
동상 ($200) ‘걱정하지 말아요 그대’를 부른 박장수
장려상 ($100) ‘가질 수 없는 너’를 부른 공정규
이 중 대상을 수상한
조혜란씨는 에드먼턴에서 와서 참가하게 되었고 이렇게 상을 타게 되어서 기쁘다는 수상소감과 더불어 예전 펄시스터즈와 함께 노래하며 데뷰 할뻔한 사실도
공개해 놀라게 하였다.
또한 너무 감사해서
수상금액의 일부를 주최한 캘거리 한인여성회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
주최한 한인 여성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음 번 11회 때에는 좀더 짜임새 있고 규모 있는 대회로 찾아올 것을
기약하였다.
끝나고 관객전원에게
선물(수건)도 있었다.
옛날 학교 가는 아들에게
고구마라도 주머니에 넣어주면서 잘 다녀오라는 어머니의
정성처럼, 뭐라도 하나 베풀어 주려는 마음이
엿보여서 너무 기뻤다.
바쁜 생활 속에서 문화에
목마른 교민들에게 이런 행사는 7월 뙤약볕에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시원함과, 콜라라도 마시고 거하게 트림이라도 하는 것처럼 가슴속
통쾌함을 전해주는 듯하다.
부디 이런 좋은 행사가
20회 30회 계속 되며 나날이 발전하고 더 많은 교민들이 함께 즐기기를 바란다.
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 본선 때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는 건 음악이 가지고 있는
정서의 힘이랄까? 다음 주에 어디 노래학원이라도
등록해서 나도 내년 앨버타 가요제를 준비해볼까?
하는 마음의 기세가 일어나서 한동안 웃었다.
영화 맘마미아의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ABBA의 멋진 노래가 울려 퍼진다. 가슴속이 뭉클해지는
그 노래가 말이다. 그 노래의 제목은 이러하다.
Thank You
for the Music!
Thank You
for the 앨버타가요제 !
[Woody Ki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