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535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정치]

캐나다, 입국한 난민 5만 명 상황 전혀 몰라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8-07-25 (수) 19:27 조회 : 36051
글주소 : http://www.cakonet.com/b/B04-1801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지난 2015년 연방총선에서 저스틴 트뤼도 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은 시리아 난민 2만 5천 명을 수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동정심이 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도를 한 바 있다.

실제로 그 이후로 트뤼도 총리는 집권에 성공한 이후 수만 명의 난민들을 받아줬으며 이들을 배경으로 여러 장의 기념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공약이행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까지 했다.

여당이 된 자유당은 기존의 이민부의 명칭을 ‘이민, 난민 및 시민권캐나다부’로 변경하며 극심한 어려움에 처한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우려와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이토록 많은 난민들을 입국시킨 정부는 이들 난민들이 캐나다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대한 조사나 점검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스트미디어지가 정부에 문의한 결과 연방정부 홍보담당관은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는 거의 5만 명의 시리아 난민들에 대해 지난 2년 동안이나 어떠한 연구자료를 만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당 정부는 주로 아랍어를 사용하는 이들 난민들이 영어를 배우고 있는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혹은 사회적인 지원을 받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지 등 여러 세부적인 사항들을 모니터링할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퍼거슨 연방 감사원장은 정부가 난민들와 관련된 구체적인 상황들을 점검하고 파악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하며 “시리아 난민들이 캐나다 사회에 잘 융합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것은 연방정부의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캐나다와는 달리 스웨덴과 독일의 경우에는 난민들에 대해서 보다 투명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두 나라들은 2015년과 2016년 2년 동안에 걸쳐서 유럽에 정착한 260만 명 가량의 주로 시리아 출신의 난민들 중 가장 많은 수를 받아들인 국가들이다.

스웨덴과 독일은 난민들의 적응이나 생활에 대해 광범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업 훈련과 같은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 이민, 난민 시민권부의 경우에는 2016년 12월, 즉 난민들이 입국한지 약 일년이 지난 상태에서는 양질의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당시의 보고서에 의하면 민간분야의 후원을 받아 입국한 난민들 중에서 약 절반이 직업을 가진 것으로 나올 정도로 상황이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입국한 난민들의 경우에는 입국 1년 뒤에 직업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10퍼센트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후원을 받아 입국한 난민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교육수준이 낮고 문맹인 경우가 많아서 직업을 얻는데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문제는 전체 난민들 중 대다수가 정부의 후원을 받아 입국한 부류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처럼 일년 뒤에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로 난민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이는 정부가 이와 관련된 보고서를 전혀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웨덴과 독일의 경우에는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료가 업데이트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스웨덴에서는 입국한 난민들에게 속성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간의 통합 프로그램이 끝난 현 시점에서 오직 3분의 1 정도만이 일을 하고 있거나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독일의 상황은 이보다는 조금 낫지만 여전히 상황이 여의치 않은데 구체적으로 난민들의 4분의 3이 별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는 낮은 수준의 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업률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캐나다의 상황은 어떠한가?

포스트미디어가 난민들의 현재의 상황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자 홍보담당관은 다른 부서의 웹사이트를 제공했다.

그 웹사이트의 담당자와 연락을 취했더니 그는 학계관계자들과 만나라고 말했으며 그래서 대학 관계자들과 접촉했지만 이들은 잘 모른다거나 혹은 또다른 관계자와 만나라는 답변을 하고 말았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난민들의 캐나다에서의 삶이 어떤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535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사회/문화
최근에 발표된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아동들 중에서 상당수가 정신질환이나 빈곤과 같은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대학 오브라이언 공공건강 연구소가 비영리기관인 칠드런 퍼…
09-11
경제
캐나다의 부동산시장이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반등하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도달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 부동산협회가 이번주 월…
07-25
경제
캐나다는 거주용 부동산을 위한 공간만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상업용 및 산업용 부동산 공간 역시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서비스 및 투자 기업인 CBRE 그룹이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20…
07-25
정치
지난 2015년 연방총선에서 저스틴 트뤼도 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은 시리아 난민 2만 5천 명을 수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동정심이 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도를 한 바 있다. 실제로 그 …
07-25
경제
지난해 12월에 캐나다의 부동산 판매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주된 이유는 강화된 모기지 대출규정이 시행되기 전에 서둘러 집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시장으로 …
01-20
경제
캐나다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상반기에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캐나다 경제가 올해에는 다소 잠잠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BC 이코노믹스 리서치의 수석 경제학자인 크레이…
01-08
경제
올해 캐나다의 대형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고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로 인해 직원들에게 큰 액수의 보너스가 지급될 방침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의 6대 대형 시중은행들은 총 143억 …
12-12
사회/문화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에 발표한 최신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에 경찰에 의해 발표된 살인사건 사망자의 수는 총 611명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인구 10만 명 당 1.68명이 살인사건으로 사망한다…
11-30
사회/문화
작년 1월 이래 "정보 내용·영상물 등 오류 정정" 규정 따라 캐나다 정부 각 부처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사용자 계정을 임의 차단한 사례가 지난해 1월 이후 2만2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11-10
경제
새로운 아마존 유통 센터 캘거리 오픈 예정 – 750여자리의 일자리 창출 기대 새로운아마존 유통센터가 캘거리 북쪽에서 건설중이라 지난 목요일 아마존이 발표하였습니다. 알버타 수상 레이첼 노틀리는 이번 …
11-01
사회/문화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의 사장인 에반 시달씨는 오늘날에는 모든 사람이 집을 갖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자신의 청년 아들 역시도 집을 구입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최근에 시…
10-31
경제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제 2의 본사를 세우겠다고 밝힌 가운데 아마존의 새로운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의 여러 도시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마존이 이번주 월요일에 …
10-31
사회/문화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인 CBRE에 따르면 국제유가 폭락으로 인해 지난 몇 년 동안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캘거리 지역의 사무실 임대시장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캘거리의 사무실 공실…
10-31
경제
테라넷-내셔널 뱅크가 발표한 전국 집값지수에 따르면 올해 9월에 캐나다 집값이 지난 2016년 1월 이후 최초로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론토 지역의 집값하락이 전국의 집값을 떨어트린 큰 원인…
10-23
사회/문화
캐나다 제 2의 항공사인 웨스트젯이 현재의 요금보다 40퍼센트나 저렴한 새로운 최저가 항공브랜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웨스트젯은 내년 여름에 스웁(Swoop)이라는 명칭의 초저가 항공…
10-07
경제
RBC가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주택보유여력이 2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캐나다인들이 집을 구입하기가 한층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RBC 이코노믹스가 지난주 금요일에 발…
10-07
사회/문화
최근에 캐나다에서 첨단기술직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매우 뜨거운 가운데 오타와시는 인재들이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미국에 거주하는 캐나다 인력들을 국내로 유치하기 위한 대대적인 기술직 채용 노…
09-26
사회/문화
최근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캐나다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일자리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에 발표한 최신자료에 의하면 캐나다의 일자리수는 8월에도 증가한 것으로 집…
09-16
사회/문화
취업사이트 인디드 닷컴(Indeed.com)은 최근 학사학위 없이도 누구나 지원 가능한 최고의 일자리 10곳을 선정, 발표했다. 상위 10개 직업 중 절반은 평균 급여가 7만5000달러 이상이었으며, 학위가 필요 없는 대신 일종…
09-08
이민/교육
"고숙련 이민자 받자" vs "난민 유입 우려" 캐나다에서 미국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제도를 폐지하면 오갈 곳이 없어질 고숙련 노동자들을 받아주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의 라트나 오미…
09-08
목록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