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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알버타 가요제 단상(斷想)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6-06-30 (목) 10:51 조회 : 22137
글주소 : http://www.cakonet.com/b/column-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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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0th Albertan K-Pop Festival―

청야 김민식(캘거리 문협)

캘거리한인여성회가 주최하고, 주간한국•코윈캘거리가 후원하는 〈제10회 알버타 가요제〉 본선 경연이 지난 6월 26일(일요일) 오후 7시 정각, Leacock Theatre(Mount Royal University)에서 연인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1년 전, 캘거리 교민 김문자, 김성우, 윤우상, 김석용 그리고 주간한국 유인옥 대표 등이 중심이 되어 시작됐다. 그동안 수많은 난관과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며 계속되는 행사여서 무척 감회가 깊다. 사명감이 깊이 베인 불같은 열정과 헌신으로 점철된, 지구촌 최고의 한인 교민가요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는 행사였다.

교민가요제는 다른 어느 교민 행사보다 많은 예산과 조직력과 시간적 봉사가 요구되는 행사의 하나이다. 그럼에도 상주하는 유급 사무요원도 없이 전원 자원 봉사자로 운영하는 것이 놀랍다. 10회 동안 꾸준히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은, 교민을 사랑하는 마음과 순수한 봉사정신 없이는 거의 불가능한 한인 행사다. 특히 캘거리처럼 소도시 한인동포의 인구수를 감안할 때, 또 하나의 잔잔한 기적을 일구어낸, 캘거리 교민들이 불굴의 정신으로 피워낸 쾌거이다. 역대 캘거리한인여성회 회장단, 임원진, 주간한국 유인옥사장과 직원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많은 지원은 아끼지 않은 교민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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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위해서 김경숙 회장 특유의 철저한 준비와 행사역할 분담시키는 조직력이 돋보였다. 대회준비위원들의 여러 차례 모임을 통해서 이뤄낸 여성다움의 섬세함과 치밀한 계획이 대회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일요일은 주차비가 무료인 점을 감안, 대학 콘서트홀을 선택했으리라.

붉은 색 조끼를 입은 여성안내요원 수명이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친절히 안내했다.

긴 미로의 홀 바닥에 안내표시가 촘촘하게 붙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고급 용지에 말끔하게 디자인 제작된 행사안내책자는, 소장가치가 있을 만큼 탐스럽고, 참석한 교민 전원에게 나누어줄 기념타올 2장씩 한 묶음으로 된 수건에는 예쁜 자수로 ‘제 10회 알버타 가요제’ 문구로 수놓았다. 기금확보를 위해 Riffle Ticket 발매함도 설치, 당첨자 1명에게 총 수입금 절반을 시상하는 이색 프로그람도 눈에 띄었다.

남녀노소 연령제한 없이 알버타거주민이면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출전자격이 주어지며 문호를 과감히 개방한 탓일까?

16세 소녀로부터 칠순이 넘은 교민에 이르기 까지 다양했다. 10주년 행사에 걸맞게 출연자들의 질적 수준이 어느 해 보다도 매우 향상된, 본선에 진출한 10팀이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우수한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탓인지, 좀처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진행되었다.

밴쿠버에 거주하며 현지교민들에게도 한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캘거리가 배출한 걸출한 사회자 김성우씨가 대회의 품격을 높였다. 시종일관 관객과 출연자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가며 분위기를 돋우었다. 알버타의 깊은 경기침체로 우울한 장내 관객 분위기를 연이은 폭소로 바꾸며 얼굴 꽃들을 활짝 피워놓았다.

앞줄에는 심사위원장인 문영환 전 연길대학 교수, 엄기준 에어드리한글학교 교장, 음악행사기획 전문가 Woody Kim Trinity Music 대표. 김문자 전 여성회장이 심사위원석에 자리 잡았고, 조현주박사. 민병기 한인회 이사장 등 한인사회 인사 등이 자리했다.

대상 조혜란(에드몬튼), 금상 Melanie, Lin(중국)듀엣, 은상 전하얀, 동상 박장수, 장려상 공정규 출연자가 수상했다.

9번째로 출연한 갓 오십 남짓해 보이는 미모의 낯선 중년 여성이 화려한 드레스로 치장하고 무대에 올랐다. 가수 김용임의 〈12줄 가야금〉을 열창했다. 아마추어 가수로 믿기지 않은 무대 매너로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가슴을 뜯는 가야금 소리, 달빛 실은 가야금 소리, 한 줄을 퉁기면 옛 임이 생각나고 또한 줄을 퉁기면 술맛이 절로난다........둥기당기 둥기당기당 ......,‘ 후렴구의 둥기당기 둥기당기당 가사를 관객들이 합창으로 받아 흥을 돋우었다.

상금 1000불, 상장과 함께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칠순이 넘은 조혜란(에드몬톤 40여년 거주)교민이다. 관객 모두가 놀란 표정들이다. 본인의 수상 고백대로 가수 펄 시스터스의 멤버로 함께 활동할 뻔 했던 왕년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로키 산 이고, 만년설 녹은 물 담아, 밴프를 굽이 돌며 유유적적 보우 강 맑은 거울 위를 미끄러지듯 타고 흘러 캘거리 대지를 적시는 신비의 정경, 그 해맑고 깨끗한 풍광에 반하고 손에 잡힐 듯, 끝없이 뻗어 내리는 로키산맥 위용의 자태, 자상하고 곰살궂은 시민들의 태도가 단숨에 이민정착을 결정했던 그 시절, 이민 현실은 로키산맥 사나이 냉랭한 기품처럼 너무 냉혹하기만 했다. 해마다 우리 교민들을 위로하고 우리의 자긍심을 키워준 것들, 나는 참석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이민 삶의 자신감과 나의 역경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곤 했다. 〈8•15 경축 기념 체육예술제〉 〈3•1절 기념 예술제〉 〈알버타 가요제〉 3대축제이리라.

언젠가는 에드몬톤여성회와 캘거리 여성회가 공동으로 주최해서 두 도시를 번갈아 가며 국제적인 한류행사로 키우는 꿈을 꾸는 것, 나만의 앞선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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